
1978년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형사와 도사의 이야기를 그려낸 ‘극비수사’의 주인공 김윤석과 유해진이 지난 18일 저녁 7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생방송에 출연해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유쾌한 농담과 진솔한 대화들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평소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열혈 애청자임을 밝혀 청취자들 사이에서 자타공인 ‘배캠 홍보대사’로 불리는 유해진은 DJ 배철수를 만나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방송을 시작했다.
‘활주로’ 시절부터 배철수의 팬이었음을 밝힌 김윤석 또한 “결혼 전 혼자 살 때 자주 듣는 애청자였다. 방송이 나오는 6시부터 8시까지가 해가 지면서 굉장히 감성적이 되는 시간대라 혼자 살 때 즐겨 들었다.”라며 유해진 못지않은 원조 ‘배캠’ 애청자임을 입증했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인 만큼 연기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도 오갔다.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라는 배철수의 소개 멘트에 김윤석과 유해진은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쑥스럽다. 우리는 그저 활동하는 배우 중에 한 사람일 뿐이다”라는 겸손함을 보였다.
또한, 연극 무대부터 시작해 벌써 30년 가까이 연기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탄탄한 내공의 소유자인 두 사람은 “연기 생활 초반에 힘든 시기가 찾아온 적도 있었다. 다시 시작하기까지 힘들어서 열심히 하고 있다” 라며 배우로서 힘들었던 시기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발언으로 DJ 배철수를 당황시키기도 했다. 유해진은 “라디오를 들을 때마다 느꼈는데 배철수의 노인-여성 흉내는 듣기 힘들다” 라고 솔직하게 발언했고, 김윤석은 배철수조차 잊고 있었던 과거 출연했던 영화의 장면을 생생하게 기억해내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킨 것.
실제로도 이웃주민이자 고민 상담을 주고 받을 정도로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는 김윤석과 유해진은 서로의 개그 취향 공개부터 DJ 배철수 못지 않은 음악에 대한 깊은 조예 등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시종일관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유쾌한 입담을 뽐낸 김윤석과 유해진의 열연이 기대되는 영화 ‘극비수사’는 오늘 개봉,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정시우 siwoorain@
사진제공.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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