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들이 팝콘 등 스낵 판매에서 폭리를 챙기고 관람객에게 광고를 보도록 강요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영화상영 업계 1~3위인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3곳이다.
공정위는 먼저 업체들이 팝콘과 음료를 시중가보다 비싸게 팔아 폭리를 챙겼는지 여부와 공지된 영화 상영시각을 10~20분 넘기며 광고를 보여주는 행태에 대해 위법성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3D 안경 끼워팔기 혐의도 받고 있다. 3D 영화티켓은 전용 안경값을 포함해 일반 영화 관람료보다 최대 5000원까지 비싸게 판매된다. 그러나 안경이 소비자 소유라는 점을 명백하게 알리지 않고 있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공정위는 지난 2월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이 같은 문제점을 신고했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기위해 업체 3곳에 자료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정시우 siwoorain@
사진. 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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