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모음
아이돌 모음
[텐아시아=김지혜 인턴기자] 끝없이 쏟아져 나오는 아이돌 그룹. 그러나 맘에 쏙 드는 완벽한 아이돌 그룹은 존재하기 힘들다. 어떤 이는 강한 스타일을 좋아할 수 있고, 또 다른 이는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에 매력을 느낀다. 통장을 바칠 수 밖에 없는 아이돌로만 이루어진 그룹은 정녕 없는 걸까? 원하는 스타일로만 꾸며보는 ‘내 입맛에 맞는 아이돌’로 조금이나마 아쉬웠던 1g의 갈증을 해결해보자. 대중을 사로잡는 매력은 각자 다르다. ‘아이돌 춘추전국시대’라고도 불리는 현재,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수많은 아이돌 중 우리의 시선을 잡아 끄는 아이돌의 공통점을 파악해 묶어보았다.

#깨물어주고 싶은 모찌걸즈-모찌보이즈

‘모찌’란 찹쌀 떡의 일본 말이다. 그렇다면 ‘모찌걸즈&모찌보이즈’란 의미가 금방 파악되지 않는가? 보기만 해도 찹쌀 떡처럼 하얗고 부드러운 피부와 왠지 말랑말랑할 것 같은 볼, 상큼한 눈웃음을 가지고 있는 아이돌을 3명씩 추려봤다. 깨물고 싶은 귀여움은 덤이다.

'모찌걸즈'
'모찌걸즈'
레드벨벳 조이: 조이는 데뷔하자마자 배우 김유정을 닮은 꼴로 큰 관심을 받았다. 사람을 무장해제 시키는 환한 미소가 큰 매력. 항상 해맑은 표정과 깨끗한 피부, 왠지 말랑말랑 할 것 같은 그녀의 볼이 ‘모찌걸즈’의 멤버로 적합하다. 가는 길 험하지 않게 부둥부둥 챙겨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만드는 순백의 매력이다.

러블리즈 류수정: 러블리즈 막내라인을 담당하고 있는 류수정은 그룹 이름답게 말 그대로 러블리하다. 훈녀 포스를 풍기는 긴 갈색머리와 더불어 류수정의 귀여움을 한껏 돋보이게 해주는 뱅 앞머리, 웃을 때 살짝 보일 듯 말듯한 깜찍한 덧니까지. 류수정이야말로 ‘모찌걸즈’의 멤버로 합류할 자격이 충분하다. 별명마저 ‘빵떡’이다. 아직 젖살이 덜 빠진 귀엽고 동그란 얼굴 ‘모찌’의 완전판 ‘빵떡’을 만든다. 보면 볼수록 상큼해지는 미소와 촉촉한 눈망울이 ‘모찌모찌’하다.

나인뮤지스 금조: ‘드라마’ 활동부터 합류한 나인뮤지스 새 멤버. 167cm의 큰 키를 자랑하지만, 나인뮤지스 안에서는 ‘꼬꼬마’ 취급을 받는다. 1992년 생으로 나인뮤지스의 막내가 된 금조는 하얀 피부와 찹쌀떡 같은 볼 살, 어딘지 모르게 멍한 표정, 막내다운 애교 등으로 ‘모찌걸즈’의 멤버로 합류했다. 애기 같은 매력 속에 알고 보면 상남자의 면모를 지녔다고 주장하는 반전매력까지 지녔다.
모찌보이즈
모찌보이즈
샤이니 온유: 온유는 데뷔 때부터 ‘두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부드러운 이미지가 강하다. 샤이니가 데뷔 7년 차의 중견 아이돌 그룹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온유를 뛰어넘는 눈웃음을 찾기는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최근 데뷔 이후 살이 많이 빠졌지만, 하얗고 잡티 하나 없는 그의 피부는 결코 사라지지 않았으므로 ‘모찌보이즈’의 멤버로 선정됐다.

엑소 시우민: 일명 ‘머글킹’이라고도 불리는 시우민. (머글킹이란 아이돌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큰 호감을 불러 일으킨다는 뜻. 해리포터 ‘머글’에서 인용.) 90년 생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빨려 들어 갈 것만 같은 환한 미소와 귀여운 몸집, 웃을 때면 폭발할 것만 같은 그의 귀여운 광대가 ‘모찌보이즈’의 멤버로 합류하게 된 이유다.

세븐틴 우지: 세븐틴은 데뷔가 채 한 달도 되지 않은 그룹이다. 팀 내 단신을 맡고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 작은 키를 자랑하는 우지는 이미 키 만으로도 ‘모찌보이즈’의 후보로 오르기 충분했다. 유난히 하얀 그의 피부와 웃을 때 싱그러운 그의 눈웃음, 마지막으로 말할 때마다 살짝 씩 보이는 그의 양쪽 송곳니가 그의 ‘모찌스러움’을 더욱 배가 시킨다. 역시나 ‘모찌보이즈’의 마지막 막내로 합류하게 됐다.

#’걸크러쉬’를 일으키는 심쿵시대

‘걸크러쉬(girl crush)’가 대세다. 걸크러쉬란 여자가 여자에게 반하는 것을 뜻하는데, 외국 여성의 유투브 영상을 통해 그 의미가 자세히 드러나 있다. 한 가요관계자는 걸크러쉬를 두고 “내가 갖지 못한 것을 가진 여성을 어떠한 것을 해내는 것을 보았을 때 오는 충격(Crush)이 걸크러쉬”라고 설명했다. 즉, 워너비가 될 수 있는 여자들이 걸크러쉬 생성의 기본이다. 걸크러쉬를 느끼게 하는 많은 여자 아이돌 중 3명을 간추려 보았다.

걸크러쉬
걸크러쉬
씨스타 소유: 걸그룹 씨스타가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건강함의 이미지는 뭇 여성의 가슴에 불을 지피기에 충분. 그 중 소유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보여준 이미지가 걸크러쉬를 일으켰다. 철저한 자기관리를 보여주는 몸매와 내숭이 전혀 없는 듯한 털털함, 언니라고 불러야 할 것만 같은 꼼꼼한 냉장고 정리 등이 여성들에게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나인뮤지스 경리: 여자가 보기에도 섹시, 그 자체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나인뮤지스 경리. 170cm라는 큰 키와 더불어 우월한 기럭지, 여자라면 부러워할 수 밖에 없는 몸매, 고양이를 넘어서 어딘가 디즈니 캐릭터의 뮬란을 떠올리게 한다. 뼈속까지 도도함으로 가득차 있을 포스지만, 실제 성격은 허당에 털털하고 애교마저 많은 빙구웃음의 소유자. 이런 ‘반전 매력’의 걸크러쉬를 일으킨다.

EXID 솔지: 역주행-정주행의 아이콘 그룹 EXID의 리더 솔지. 솔지는 10년의 긴 시간 동안 무명가수로 힘든 시간을 보내다 드디어 존재감을 발휘한 아이돌이다. 솔지가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게 된 계기는 MBC ‘설특집 복면가왕’. 뛰어난 가창력으로 EXID는 실력파 걸그룹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었고, 우승한 후 서럽게 우는 그녀의 모습에선 보호본능마저 일으켰다. 리더로서 엄마처럼 멤버들을 챙기지만, 알고보면 솔지를 더 챙겨야할 것 같은 매력의 결정체다. 프로페셔널한 모습과 170cm의 큰 키가 언니 매력을 발산하면서 그 속에 보이는 보호본능, 새로운 차원의 걸크러쉬다.

#일명 ‘씹덕KING’ 남자 아이돌

여자보다 더 귀엽고, 여자보다 더 애교 많은 남자 아이돌이 있다. 씹덕이라는 뜻은 흔히 일본에서 불리는 오타쿠(어떤 것에 대한 마니아 층 중에서도 마니아 라고 불리는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 가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오덕후로 변화했고 오덕후+오덕후=십덕후라는 용어까지 탄생하게 됐다. 한마디로 ‘씹덕KING’은 마니아가 될 수밖에 없는 치명적 귀여움과 매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되겠다.

씹덕킹
씹덕킹
JYJ 준수: 준수는 쏟아지는 신인 아이돌 속에서 아이돌 대선배가 됐지만, 그래도 원조를 따라갈 수는 없는 법. 준수는 데뷔할 때부터 귀여움을 담당하고 있었다. 웃을 때 물방울 모양으로 변하는 눈매와 강아지 같은 선한 인상, 자꾸만 듣고 싶은 그의 치명적일 만큼 매력적인 목소리가 ‘씹덕KING’의 자격을 모두 갖추고 있다.

비스트 양요섭: 말도 안되게 작은 얼굴, 그에 비해 크다 싶은 눈이 강아지를 연상케 한다.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지만, 복싱으로 다져진 근육이 한번쯤 만져보고 싶을 정도로 탄탄하다. 동글동글하게 생긴 성격답게 팬들을 애교로 녹인다. 그러나 알고 보면 상 남자 중 상 남자다운 성격을 가졌다고 하니 이러한 양요섭의 반전매력이 씹덕을 불러일으키지 아니한가.

인피니트 성규: 아이돌을 하기엔 어딘가 2% 부족한 외모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활발한 그의 성격과 리더답지 않은 허술함이 보는 이들을 자꾸만 웃음 짓게 만든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살짝 찢어진 눈매가 웃을 때면 한없이 순해지는데 이런 표정이 야누스적인 섹시함을 준다. 특히나 tvN 예능 ‘더지니어스’에서 보여준 성규의 뛰어난 처세술, ‘뇌섹남’을 연상케 하는 지적임이 그의 매력에 헤어나올 수 없게 만든다.

김지혜 인턴기자 jidori@
사진 제공. SM엔터테인먼트, 스타제국, 울림엔터테인먼트, 큐브엔터테인먼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예당엔터테인먼트, 플레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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