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조현아
[텐아시아=정시우 기자]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6월 17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조현아가 올랐다.

#“눈물을 흘려보고 찬밥도 먹어보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경영복귀를 시사해 화제다.

조양호 회장은 16일(현지시간) 파리 에어쇼가 열리는 프랑스 르부르제 공항에서 한국 특파우너들과 만나 회항사건 후 세 자녀의 역할 변화를 붇는 질문에 “덮어놓고 (기업을) 넘기지 않겠다”면서도 “세 명의 각자 역할과 전문성을 최대로 살리겠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입장 발표와는 다른 뉘앙스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조양호 회장은 떠 “눈물을 흘려보고 찬밥도 먹어보고 고생도 해보고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의 전문성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장남인 조 부사장이 그룹의 핵심인 대한항공과 한진해운 등을 맡고, 조현아 전 부사장은 호텔 사업을, 조현민 전무는 저가항공인 진에어를 맡는 식으로 후계 구도가 성립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며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등기이사 직위 등은 유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마저도 ‘무늬만 퇴진’이라는 비판에 직면한 뒤 부사장직에서도 물러났다.

TEN COMMENTS, 이것이야말로 위험한 ‘리턴?’

정시우 siwoorain@
사진. 연합뉴스 TV 캡쳐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