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여의도 KBS 별관에서는 ‘어셈블리’의 첫 대본리딩이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문보현 KBS 드라마 국장, 연출을 맡은 황인혁 감독과 정현민 작가, 정재영, 송윤아 등 주연 배우들은 물론, 박영규, 김서형, 옥택연 등 전 출연진이 모여 첫 대본리딩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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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꾸면 꿈이지만, 여럿이 꾸면 현실이 된다”는 황인혁 감독의 인사말로 시작된 리딩 현장은 배우들이 리드미컬하게 서로의 대사를 주고 받으며 매끄럽게 시작했다. 정치드라마인 만큼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면서도 곳곳에 배치된 정현민 작가의 위트 있는 대사가 나올 때는 배우들이 이를 더욱 차지게 소화하여 현장에 폭소를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박영규, 손병호, 성지루 등 중견 배우들은 물론 김서형, 임지규, 이원재, 서현철, 길해연, 윤복인, 정희태 등 연기자들이 저마다 배역에 완벽히 몰입해 안정적이고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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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참 좋은 시절’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던 옥택연은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연기를 선보이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긴장감이 흐르는 속에서도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장면들이 이어졌다. 박영규는 정재영의 대사 중 “뚫어”라는 말이 나올 때 “내 노래 제목인데”라고 말해,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되던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고 성지루는 특유의 대사 톤과 애드립으로 현장에서도 감초 같은 역할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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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력과 훈훈한 팀워크를 보여준 ‘어셈블리’팀은 무엇보다 연출을 맡은 황인혁 감독과 정현민 작가에 대한 강력한 믿음으로 더욱 끈끈한 결속력을 보여주었고 우뢰와 같은 박수와 함께 즐거운 첫 대본 리딩을 마쳤다.
‘어셈블리’는 무식해서 용감하고, 단순해서 정의로운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이 진상남에서 카리스마 진심남으로 탈바꿈해가는 유쾌한 성장 드라마.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회의 세세한 이면과 정치하는 사람들의 사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한국 정치의 단면을 가감 없이 그려낼 것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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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KBS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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