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날 방송에서 강이솔은 우연히 레나정의 비밀을 듣게됐다. 레나정은 이솔과 자리를 옮겨 “소문엔 발이 달렸다더니 그 말 맞나보다. 가슴 속에서 지우고, 어떻게든 잊고 살려고 애 썼는데 오늘 여기까지 쫓아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실이다. 22년 전 내가 딸을 낳았다. 아무도 없이 혼자서 열 네 시간을 진통하면서 세상 누구도 원치 않던 그 애를 낳았다. 그리고 이름도 못 붙여준 채 젖도 못 뗀 그 애를 내가 버렸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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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나정은 “네가 날 찾아온 그날이 그 애를 가슴에 묻고 돌아온 날이었다. 그 애를 다시는 떠올리지 않겠다고 맹세했는데 널 본 순간 죽은 내 아이 같아서. 그 애가 살아있으면 이렇게 컸겠지. 이렇게 예쁘고 밝고 건강하게”라며 눈물을 흘렸다.
조슬기 인턴기자 kelly@
사진. MBC ‘여왕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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