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MBC ‘무한도전’ 2015년 6월 13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다섯줄요약
‘무한도전’ 멤버들은 방콕으로 ‘진짜’ 포상 휴가를 떠난다. 이들은 신개념 안면 강타 마사지를 경험하는가하면 무에타이 챔피언과 즐거운 한판승부를 벌이기도 한다. 간만의 여유에 멤버들은 즐거움을 감추지 못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무한뉴스’ 코너가 3년 만에 살아났다. 유재석은 코너 속의 코너 ‘건강합시다’를 개설, 메르스 예방법을 알려준다. 멤버들은 제대로 된 손씻기 방법을 배우며 위생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리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보건복지부가 밝힌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예방법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해당 내용에는 ‘낙타 고기와 낙타유 섭취를 피하라’는 다소 황당무계한 내용이 실려 있었고 누리꾼들은 이에 조롱을 금치 못했다.
3년 만에 재개된 무한뉴스 코너에는 ‘건강합시다’라는 코너 속의 코너가 신설돼, 최근 무섭게 번져나가고 있는 메르스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재석은 메르스 예방 수칙으로 “낙타나 박쥐와의 접촉을 피하고 낙타고기와 낙타유를 섭취하지 말라”며 당국의 예방수칙을 풍자했다. 이에 박명수는 “한국에 낙타가 어디 있고 박쥐가 어디 있냐. 피부에 와 닿는 말을 해야지”라며 사이다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어 ‘무한도전’ 멤버들은 올바른 손 씻기 매뉴얼을 알리며 다 같이 시범을 보였다. 멤버들은 “한 번도 이렇게 닦아본 적이 없다”고 투덜거리면서도 “위생관리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곧잘 따라했다.
어떤 질병이든 위생 관리는 가장 기본적인 예방 수칙이다. 하지만 동시에 가장 쉽게 무시되는 수칙이기도 하다. 생각해보면 그렇다. 손 닦기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건만, 실제로 손 닦기를 가르쳐 준 것은 ‘무한도전’이 처음이었다. 우리는 기본과 필수가 같은 의미임을 너무나도 자주 망각하곤 했던 게다.
‘무한도전’은 기본에 충실했다.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다. 그러나 동시에 씁쓸함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뉴스가 알리고 당국이 시범 보였어야 할 몫을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 해냈다. 사망자와 확진 환자, 의심 환자의 수가 날이 갈수록 증가한다. 시민들은 방치됐고 관련 인사들은 서로를 헐뜯는데 급급하다. 우리는 지금, 누구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는가.
수다포인트
-광희씨 몸매 보면서 다이어트를 결심했어요.
-심지어 우리나라는 낙타 고기의 수입과 유통이 사실상 불가능하다죠?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다섯줄요약
‘무한도전’ 멤버들은 방콕으로 ‘진짜’ 포상 휴가를 떠난다. 이들은 신개념 안면 강타 마사지를 경험하는가하면 무에타이 챔피언과 즐거운 한판승부를 벌이기도 한다. 간만의 여유에 멤버들은 즐거움을 감추지 못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무한뉴스’ 코너가 3년 만에 살아났다. 유재석은 코너 속의 코너 ‘건강합시다’를 개설, 메르스 예방법을 알려준다. 멤버들은 제대로 된 손씻기 방법을 배우며 위생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리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보건복지부가 밝힌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예방법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해당 내용에는 ‘낙타 고기와 낙타유 섭취를 피하라’는 다소 황당무계한 내용이 실려 있었고 누리꾼들은 이에 조롱을 금치 못했다.
3년 만에 재개된 무한뉴스 코너에는 ‘건강합시다’라는 코너 속의 코너가 신설돼, 최근 무섭게 번져나가고 있는 메르스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재석은 메르스 예방 수칙으로 “낙타나 박쥐와의 접촉을 피하고 낙타고기와 낙타유를 섭취하지 말라”며 당국의 예방수칙을 풍자했다. 이에 박명수는 “한국에 낙타가 어디 있고 박쥐가 어디 있냐. 피부에 와 닿는 말을 해야지”라며 사이다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어 ‘무한도전’ 멤버들은 올바른 손 씻기 매뉴얼을 알리며 다 같이 시범을 보였다. 멤버들은 “한 번도 이렇게 닦아본 적이 없다”고 투덜거리면서도 “위생관리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곧잘 따라했다.
어떤 질병이든 위생 관리는 가장 기본적인 예방 수칙이다. 하지만 동시에 가장 쉽게 무시되는 수칙이기도 하다. 생각해보면 그렇다. 손 닦기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건만, 실제로 손 닦기를 가르쳐 준 것은 ‘무한도전’이 처음이었다. 우리는 기본과 필수가 같은 의미임을 너무나도 자주 망각하곤 했던 게다.
‘무한도전’은 기본에 충실했다.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다. 그러나 동시에 씁쓸함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뉴스가 알리고 당국이 시범 보였어야 할 몫을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 해냈다. 사망자와 확진 환자, 의심 환자의 수가 날이 갈수록 증가한다. 시민들은 방치됐고 관련 인사들은 서로를 헐뜯는데 급급하다. 우리는 지금, 누구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는가.
수다포인트
-광희씨 몸매 보면서 다이어트를 결심했어요.
-심지어 우리나라는 낙타 고기의 수입과 유통이 사실상 불가능하다죠?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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