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리 별세
[텐아시아=김지혜 인턴기자] 크리스토퍼 리 별세에 전세계 영화인들이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1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리는 지난 7일 오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병원에서 호흡기 질환 및 심부전으로 사망했다. 향년 93세.
크리스토퍼 리는 가족들이 함께 한 가운데 별세했으며 그의 사망 소식은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먼저 알리고 싶었던 아내의 바람에 의해 며칠 후에야 언론에 알려졌다.
외신은 “크리스토퍼 리가 런던 첼시에 있는 병원에서 호흡곤란과 심부전으로 사망했다”며 “가족이 보는 앞에서 눈을 감았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토퍼 리 별세 소식이 전세계 영화 감독 및 배우들이 추모글을 올리고 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스티븐 킹은 자신의 트위터에 “크리스토퍼 리 잠들다. 그는 흡혈귀들의 왕”이라고 애도했다.
‘배트맨’, ‘가위손’ 등으로 유명한 팀버튼 감독 역시 트위터에 “크리스토퍼 리는 내 인생에 큰 영감을 준 배우다. 슬리피 할로우, 찰리와 초콜릿 공장, 시체 신부, 앨리스 원더랜드 등에서 호흡을 맞췄다. 그는 내 친구이자 진정한 전설이다. 그는 계속해서 나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고 애도했다.
배우 겸 감독 제임스 프랭코는 “백색의 사루만, 드라큐라, 최고의 배우가 그리울 것이다”고 추모했다.
또한 배우 루크 에반스는 “안녕 드라큐라, 크리스토퍼 리 편히 잠들길”이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크리스토퍼 리는 영화 ‘반지의 제왕’의 사루만 역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 1958년 영화 ‘드라큘라’로 스타덤에 올랐다. 크리스토퍼 리는 여섯 편의 ‘드라큘라’ 속편과, ‘드라큘라가 깨어나는 밤’에서도 드라큘라 역을 맡았다. 최근 작으로 ‘호빗’, ‘반지의 제왕’에서 사루만 역을 맡았다.
김지혜 인턴기자 jidori@
사진제공.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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