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리
크리스토퍼 리
[텐아시아=정시우 기자]영국 배우 크리스토퍼 리가 지병으로 사망한 가운데, 팀 버튼 감독 등 전세계 적으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리는 지난 7일 오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병원에서 호흡기 질환 및 심부전으로 사망했다. 향년 93세.

크리스토퍼 리는 가족들이 함께 한 가운데 별세했으며 그의 사망 소식은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먼저 알리고 싶었던 아내의 바람에 의해 며칠 후에야 언론에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12일 팀 버튼 감독은 자신의 페이스 북에 “크리스토퍼 리는 나의 삶에 영감을 줬다. 나는 영광스럽게도 그와 ‘슬리피 할로우’ ‘찰리와 초콜릿 공장’, ‘유령신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다크 섀도우’를 함께 했다. 그는 영원히 나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라고 그의 죽움을 애도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스티븐 킹도 자신의 트위터에 “크리스토퍼 리 잠들다. 그는 흡혈귀들의 왕”이라는 글로 영화 ‘드라큐라’(1958)의 백작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그를 애도했다.

배우 제임스 프랑코와 루크 에반스, 조지 루카스 감독 등도 “잘 가요 드라큐라. 그리을 거예요”라는 글로 크리스토퍼 리의 죽음에 슬픔을 전했다.

크리스토퍼 리는 지난 1948년 영화 ‘코리도 오브 미러(Corridor of Mirrors)’로 데뷔해 ‘프랑켄슈타인의 저주'(1957) ‘드라큘라'(1958)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1974)’ ‘삼총사(1973)’ ‘위커 맨(1973)’ ‘스타워즈’ 시리즈 등 약 11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두쿠 백작과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의 사루만 역으로 친숙한 배우로다. 2014년 개봉한 ‘호빗: 다섯 군대 전투’가 그의 유작이 됐다.

정시우 siwoorain@
사진.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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