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인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가수 장재인이 투병 생활을 고백했다.장재인은 10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새 미니앨범 ‘리퀴드(LIQUID)’ 발매 기념 청음회를 개최하고 취재진들을 만났다.
이날 장재인은 그간의 투병에 대해 “노래를 못 한다고 생각하니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2013년도에 병이 생겼다. 꾸준히 치료를 받다가 더 이상 진전이 없더라. 난치병이라고 하면 좀 무거운 얘기가 될 것 같고 내가 계속 데리고 가야할 나의 한 부분이다”고 발병 사실을 알렸다.
이어 장재인은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한 앨범준비가 빠르게 진행될 예정이었다. 내 몸상태 때문에 진행이 안 될 것 같았는데 음악을 안 하려니까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치료와 건강 관리에 집중했다. 어느 정도 회복이 됐을 때 회사와 윤종신 프로듀서에게 얘기했다”며 앨범 작업 재개 비화를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기타에 대해서 “한 두곡 연주는 괜찮지만 몸에 무리가 생긴다. 하지만 언젠가는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도 의향도 있다.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타이틀곡 ‘밥을 먹어요’는 윤종신이 작곡하고 장재인이 작사한 노래로 남녀가 함께 시간을 보낸 후의 상황을 그렸다. 노래 속 여자는 어색한 분위기에 심각해질 필요 없다며 나중에 밥을 먹으면서 천천히 생각하자고 남자를 배려한다. 12현 기타, 어쿠스틱 기타, 나일론 기타, 우크렐레 등 여러가지 악기를 사용해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노래에 묻어난다.
앨범 전곡과 ‘밥을 먹어요’의 뮤직비디오는 11일 정오에 공개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미스틱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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