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된 사진 속 김사랑은 화창한 날씨에 교정에 앉아 ‘사랑하는 은동아’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읽고 있다. 그러던 도중 심각한 표정을 짓더니 갑자기 눈물을 흘려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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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정은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지난 기억을 모두 잃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 때문에 다쳐 하반신 불수가 된 남편 최재호(김태훈)에 대한 죄책감, 가족들의 압박으로 인한 부담감을 떠안은 채 살고 있다. 떠오르지 않는 과거 기억에 자책을 하면서도 두려운 마음에 적극적으로 기억 찾기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운명처럼 지은호와 다시 인연을 맺게 됐다. 과연 서정은이 잃어버렸던 기억을 되찾고 지은호와 재회할 수 있을지, 또 가족들이 그토록 감추려 했던 비밀의 실체와 직면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김사랑은 4년의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밝고 순수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서정은을 맞춤옷 입은 듯 완벽하게 연기해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은호의 사랑 이야기에 웃고 울면서 몰입하는 모습은 마치 순정만화를 보는 듯 아련한 감성을 불러일으켰고 갑자기 떠오르는 잔상에 괴로워하며 눈물까지 흘리던 장면에서는 깊이감 있는 감성 연기로 극적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을 얻었다. 섬세한 표정 연기 역시 일품이었다. 기존 섹시하고 도도했던 이미지의 김사랑이 맞나 싶을 정도로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을 보여준 김사랑에 시청자들 역시 극찬을 쏟아내며 서정은과 지은호의 사랑에 응원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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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은동아’는 20년 세월에 얽힌 두 남녀의 위대한 사랑 이야기를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적절한 톤으로 그려내 수준 높은 서정 멜로를 완성하고 있다. 매주 금, 토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현정은 인턴기자 jeong@
사진제공.드라마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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