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김정훈은 ‘뇌섹남’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정훈은 등교 전부터 교과서를 탐닉하며 감출 수없는 모범생의 기운을 뿜어냈다. 학교에서는 과목을 가리지 않고 빠른 습득력과 이해력을 발휘, 학생들과 교사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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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학 등 이과 수업시간에 그의 실력이 빛났다. 복잡한 화학 분자식을 술술 풀어내는가하면 수학문제를 암산으로 척척 계산해 놀라움을 안겼다. 무엇보다 학창시절의 기억이 생생한 듯 수업시간 연신 고개를 끄덕이는 김정훈의 모습이 인상깊었다. 같은 반에 배정된 안내상이 “배우하기엔 아깝다”고 혀를 내둘렀을 정도다.
인터뷰에서 김정훈은 “나도 놀랐다. 학창시절 선생님이 설명해 주신 게 기억나더라”며 “내 장점 중 하나가 셈이 빠르다는 거다. 식을 풀면서 그 전 과정을 없앨 때, 손이랑 머리랑 함께 움직인다. 머리가 지우면, 손이 다음 과정을 풀고 있다. 그래서 답을 빨리 맞히는 거 같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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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은 방송을 통해 일본에서 열린 세계수학월드컵에서 한국대표로 나가 2년 연속 우승을 거머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초등학교 때 아이큐가 146이라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한 적도 있다. 학창시절에는 차량번호판에 적힌 숫자로 공식을 만들며 놀았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김정훈은 다양한 직업군의 셀럽들이 게임을 통해 두뇌 싸움을 벌이는 tvN ‘더 지니어스:블랙가넷’에 캐스팅 돼 6회전까지 놀라운 활약을 보여줬다. 2007년 일본 후지TV에서 방송한 ‘타케시의 코마네치 대학 수학과’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전체 출연자를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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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란 기자 ran@
사진.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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