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방송된 MBC ‘여자를 울려’ 16회에서는 생모 화순(김해숙)과 백화점 나들이에 나선 덕인(김정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화순은 지인에게 돈을 빌려 덕인의 옷을 사주기 위해 덕인을 백화점으로 불러냈다. 화순은 “이제껏 양말 한 짝 제대로 사준 적 없잖아. 시설을 보내기 전에도 죄다 얻어다 입기만 했다”라며 옷을 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덕인은 “괜찮다. 형편도 그렇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화순은 “남편이 옷 사입으라고 돈도 잘 준다. 이제 잘 산다”라며 거짓말했다.
두 사람을 본 백화점 점원이 “따님이 정말 어머님과 닮았다”라고 말하자 화순은 “얘가 무슨 나를 닮았냐. 날 닮았으면 큰일난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화순과 덕인은 사진관을 찾아 사진을 찍었다. 사진사는 “모녀끼리 왜 그렇게 떨어져 앉았냐. 붙어앉아서 손도 좀 잡아봐라”라고 말했다. 화순은 “무슨 손을 잡으라 그러냐. 그냥 찍어라”라고 어색해했다. 덕인은 먼저 화순의 손을 잡았고, 화순은 그제서야 덕인에게 팔짱을 꼈다.
화순은 덕인과 헤어지기에 앞서 덕인의 어렸을 적 사진을 건넸다. 화순은 “건강하게 잘 커준 것만으로도 신기하고 고맙다. 하늘이 아직 나를 버리진 않았구나 싶다. 가슴이 뭉클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홍보람 인턴기자 ram626@
사진. MBC ‘여자를 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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