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정형외과는 A씨가 지난해 김현중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진단서를 발급 받은 곳이다. A씨는 지난해 5월 30일 김현중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다음날인 31일 한 곳의 정형외과에서 좌측 어깨 염좌 및 좌상 진단서를 발급받았다. 이후 7월 21일에도 폭행을 당했다며 다른 정형외과를 찾아 8월 18일 늑골 골절 진단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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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을 둘러싼 폭행 논란은 A씨가 지난해 8월 김현중을 폭행치상 및 상해 혐의로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소하면서 불거졌다. 결국 김현중은 약식기소 됐고, 500만 원 벌금형을 받고 사건을 마무리 했다.
하지만 지난 4월, A 씨가 김현중에게 위자료 명목으로 16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했고, 지난 폭행사건으로 유산된 것에 대한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것. 이후 임신과 유산을 둘러싸고 진실 공방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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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 측 법률대리인 선문종 변호사는 “임신과 유산을 입증할 증거가 있다”고 반박했지만, 김현중 측은 “유산은 물론 임신 자체가 없었다고 확신한다”며 “민·형사상으로 가능한 모든 대응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중 측은 “6억 원을 건넬 때 합의한 약속을 깨고 언론에 임신과 유산 사실을 알린 점, 그로인해 김현중 씨의 명예가 실추된 점, 또한 이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닐 경우 공갈이 되므로 모든 부분에 대한 반소를 제기할 것”이라며 “이달 내에 위약금 6억 원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손해배상 6억 원, 그리고 명예훼손까지 총 12억 원 이상의 반소장을 접수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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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란 기자 ran@
사진. 팽현준 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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