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딱 너 같은 딸’
MBC ‘딱 너 같은 딸’
MBC ‘딱 너 같은 딸’

[텐아시아=현정은 인턴기자] 서러운 월세살이 길용우가 정보석에게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MBC 일일특별기획 ‘딱 너 같은 딸’ (극본 가성진, 연출 오현종 박원국)의 정기(길용우)는 홈쇼핑 최고의 쇼호스트 홍애자(김혜옥)의 전남편이자 알파걸 지성(우희진) 인성(이수경) 희성(정혜성) 세 딸의 아버지이지만 정작 자신은 권위도 없고 돈도 없는 무능력한 시인이다. 정기는 자신의 환갑 잔칫날 온 가족이 보는 앞에서 이혼선언을 당하고 빈털터리로 집에서 쫓겨나 현재는 판석 집 옥탑방에서 하루하루를 힘들게 버티고 있다.

4일 방송되는 ‘딱 너 같은 딸’ 14회에서 정기는 힘들게 들어간 월세 집에서조차 집 주인 판석(정보석)에게 쫓겨날 위기에 처한다.

공개된 사진 속 판석은 정기를 미심쩍은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판석의 가방과 이불속까지 샅샅이 뒤지고 있다. 갑작스런 판석의 태도에 당황하며 판석의 돌발행동을 제지하는 정기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특히 빈 컵라면 통과 생수통 하나가 덩그러니 있는 앉은뱅이책상 앞에서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며 자신의 처량한 신세를 한탄하는 모습에서 애처로움이 느껴진다.

극중 판석은 정기가 집에 들어온 이후로 집안의 음식이 계속해서 사라지자 정기를 의심하게 된다. 여러 정황상 정기가 범인이란 것을 확신한 판석이 정기 방안으로 들어가 온 집안을 헤집어 놓는다.

지난 5월 23일 진행된 세트 촬영에서 길용우는 애처로운 장면을 연기하기 위하여 촬영 1시간 전부터 세트에 홀로 우두커니 앉아 감정을 컨트롤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캐릭터에 몰입하는 모습에 스태프들도 선뜻 다가가지 못할 정도였다. 촬영이 시작되자 정보석과 길용우는 정말 철천지원수처럼 연기에 몰입했다. 두 배우의 개성 강한 캐릭터의 완벽몰입은 극적 재미를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본격적으로 갈등이 시작된 판석과 정기의 앞으로 행보에 궁금증이 깊어진다.

‘딱 너 같은 딸’은 별난 세 가족이 사돈으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고 유쾌하게 그려낸 일일 코믹 가족극이다. 평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현정은 인턴기자 jeong@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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