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상택(전광렬)의 협박에 이장권(박정학)은 결국 자살을 택하고 조상택은 무죄로 풀려난다. 유민희(김선아)는 자신의 엄마를 성폭행한 인물을 탐색하던 도중 과거 조상택으로부터 강간범으로 몰렸던 인물과 만난다. 유민희에 위협을 느낀 조상택은 괴한을 보내 살해를 꾀한다. 한편 임지숙(정애리)은 하대철(주상욱)에게 정장을 선물하며 강현웅(엄기준)을 도와줄 것을 부탁한다. 하대철은 엄지숙의 말에 상처를 입고 피눈물을 삼킨다.
리뷰
상택과 민희, 대철과 지숙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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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철과 지숙의 가슴 아픈 모자 관계도 다시 한 번 고개를 들었다. 지숙은 대철에게 정장을 사주며 “현웅이가 요즘 힘든 것 같다. 하 검사가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대철은 “당신의 아들이 당신의 전남편이었던 내 아버지를 죽였다”며 선물을 버리고 자리를 떴다. 현웅의 악행을 까맣게 모르는 지숙과 참혹한 현실에 피눈물을 삼키는 대철의 모습이 대비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각 인물들 간의 숨겨진 관계가 드러나면서 이들의 심리상태는 앞으로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허나 출생 혹은 핏줄과 관련된 비밀은 이미 한국 드라마에서 차고 넘치게 다뤄졌던 소재. 더구나 ‘복면검사’의 경우 선과 악의 대립구도가 뚜렷한 만큼, 권선징악의 결말이 어느 정도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의 전개가 시청자들로부터 흥미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배우들의 ‘하드 캐리’에만 의존할 수 없다. 결국 중요한 것은 탄탄한 스토리의 흐름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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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포인트
-주상욱 씨 미간 주름은 여전하네요.
-정애리 씨 연기는 어딘가 모르게 항상 슬퍼요.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KBS2 ‘복면검사’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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