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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보란 기자]배우 안재욱이 행복한 결혼 소감을 밝혔다.

안재욱과 최현주는 1일 오후 7시 서울 장충동에 있는 반얀 트리 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평소 안재욱이 존경하는 선배 연기자 박상원이 주례를 맡는다. 후배 연예인 이휘재가 사회를, 가수 김종국이 축가를 부른다.

이날 안재욱은 예식을 2시간 앞둔 오후 5시 마련된 기자회견을 통해 결혼 소감과 앞으로 부부로서 함께 걸어갈 미래에 대해 계획을 밝혔다.

환한 미소와 함께 단상에 오른 안재욱은 “더운 날씨에 노총각 늦장가 축하해주시러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한 뒤 “신부가 쑥스러움을 많이 타서 신부를 대신해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밤새 잠을 푹 잤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예식과 관련해 체크도 하고 음악도 확인하고 하느라 늦게 잤다. 푹 잤다고 생각했는데 새벽 6시에 일어났다”며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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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와의 결혼 결심 계기에 대해서는 “전에 만날 기회는 없었는데 ‘황태자의 루돌프’ 하면서 연습실에서 처음 만났다. 만화같이 동화같이 미소를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분하고 사귀어야겠다. 사랑해야겠’다는 마음보다는 ‘이 사람을 놓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적으로 저의 사랑이 돼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행복한 심경을 드러냈다.

화이트 데이에 여행지에서의 로맨틱한 프러포즈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안재욱은 “둘만의 여행을 다녀오자고 했는데 마침 3월14일 화이트데이였다. 기념으로 하면 어떨까 싶어 계획을 세워 깜짝 이벤트처럼 프러포즈를 하게 됐다”며 “같이 여행간 친구들 동생 부부도 방문해 줘서 오래오래 기억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안재욱은 결혼식 사회에 대한 질문에 “원래는 학교 다닐 때부터 친했던 신동엽씨와 서로 결혼할 때 사회를 보기로 했다. 저는 기회가 돼 봐줬는데 오늘 KBS2 ‘불후의 명곡’ 녹화가 밤 늦게까지 있어서 신동엽씨가 못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동엽씨가 안타까워 하더라. 그 자리를 대신해서 제 후배 이휘재가 해주기로 했다. 주례는 평소에 존경하고 학창시절부터 믿고 따랐던 박상원 선배님, 축가는 예전부터 부탁을 했던 김종국씨가 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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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은 스케줄상의 이유로 신혼여행은 미뤘다고 밝혔다. 그는 “신혼여행은 바로 못 가게 됐다. ‘아리랑’이란 작품에 새로 들어가게 돼, 9월초 작품이 끝나면 신혼여행을 가는 것으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안재욱은 2세 계획에 대해 “몇 명을 낳기 보다는 건강한 아이를 바란다. 연애기간이 짧아서 더 추억을 쌓지 못해 아이를 바로 갖게 되면 신부에게 미안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안재욱은 “몇 명이 되던 간에 자연의 섭리이기에 하늘에 맡기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신부를 닮은 예쁜 아이를 원한다”고 밝혔다.

안재욱과 최현주는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로 인연을 맺었다. 작품에서 안재욱이 주인공 루돌프 역을, 최현주가 그와 사랑에 빠지는 마리 베체라 역을 맡았다.

1971년생인 안재욱은 1994년 MBC 2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후 MBC ‘별은 내가슴에’ ‘해바라기’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남기며 스타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뮤지컬 무대에 서 왔다. 1980년생인 최현주는 이화여대 성악과를 졸업한 후 2006년 ‘오페라의 유령’으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 왕성한 활동을 보여 왔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팽현준 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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