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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보란 기자]배우 안재욱이 결혼 소감을 밝혔다.

안재욱과 최현주는 1일 오후 7시 서울 장충동에 있는 반얀 트리 서울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이날 안재욱은 예식을 2시간 앞둔 오후 5시 마련된 기자회견을 통해 결혼 소감과 앞으로 부부로서 함께 해 나갈 미래 계획을 밝혔다.

안재욱은 “더운데 이렇게 노총각 장가가는 것 축하해주시러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신부와 함께 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홀로 단상에 오른 안재욱은 “신부가 쑥스러움을 많이 타서 신부를 대신해 인사를 드리게 됐다. 신부는 예식사진 예쁘게 나온 것으로 따로 보내드리겠다”고 말했다.

전날 푹 잤느냐는 질문에는 “예식과 관련해 체크도 하고 음악도 확인하고 하느라 늦게 잤다. 푹 잤다고 생각했는데 일어나니 6시더라.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신부와 첫 만남에 대해서는 “신부를 전에 만날 기회는 없었는데 ‘황태자의 루돌프’ 하면서 연습실에서 처음 만났다”며 “‘이 분하고 사귀어야겠다. 사랑해야겠다’는 마음보다는 ‘이 사람을 놓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적으로 저의 사랑이 되어 주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로 인연을 맺었다. 작품에서 안재욱이 주인공 루돌프 역을, 최현주가 그와 사랑에 빠지는 마리 베체라 역을 맡았다.

1971년생인 안재욱은 1994년 MBC 2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후 MBC ‘별은 내가슴에’ ‘해바라기’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남기며 스타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뮤지컬 무대에 서 왔다. 1980년생인 최현주는 이화여대 성악과를 졸업한 후 2006년 ‘오페라의 유령’으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 왕성한 활동을 보여 왔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팽현준 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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