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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한혜리 기자] KBS가 수신료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IPTV VOD 유료 서비스를 고수하고 있는 것과 관려해 입장을 밝혔다.

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수신료 현실화 추진과 관련한 조대현 KBS 사장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KBS는”한중 FTA 이후 차이나머니의 한류 잠식에 대응, 축소된 광고 분량이 미디어 업계로 유입돼 상생 효과. 재원안정을 통한 공영방송의 정체성 확보” 등을 근거로 들며 수신료 인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KBS는 공영방송임에도 불구하고 타 방송사와 IPTV VOD 서비스의 금액을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VOD의 제공은 사업자와 사업자 간의 계약”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KBS 콘텐츠는 자사 플랫폼에선 MBC, SBS와는 달리 무료로 제공된다. 하지만 VOD서비스는 통신사와 방송사 간의 계약이며, 양질의 콘텐츠를 재생산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BS는 “근본적으로 시청자에게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제공한다는 것을 목표로, 수신료가 100% 충당 되더라도 어느 정도 재정이 확보되어야 시청자들에게 올바른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KBS 측은 “영국 BBC는 유료사업자에 콘텐츠를 주지 않는다. 대한민국만 유일하게 유료 사업자들에게 콘텐츠를 준다”며 “1TV는 재전송료를 받지 않고 있다. 수신료를 받기 때문에 면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자에게 얼마나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제공하느냐가 목적이기에, 시청률가 100%가 되더라도 재전송료를 받을 것이냐는 단언할 수 없다”며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 콘텐츠를 어떻게 지킬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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