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차승원
[텐아시아=오세림 인턴기자]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의 차승원이 바람직한 왕의 자세를 선보이고 있다.60분을 찰나로 만드는 쫄깃한 스토리 전개로 최고의 흡입력을 선사하고 있는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의 차승원이 명불허전 매력킹 ‘차광해’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차승원은 보편적인 드라마 속의 왕들과는 달리, 야성의 매력을 슬며시 풍기는 새로운 왕의 모습으로 여심을 뒤흔들고 있다. 과연 여타 왕들과는 뚜렷이 구분되는 ‘차광해’의 농도 짙은 페로몬은 어디에서 분출되는 것일까? 그 비결 중 하나는 다름아닌 ‘차광해’의 자세에서 찾을 수 있다.
‘차광해’의 자세에는 한 가지의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각도’. 그는 용상에 앉을 때, 침소에서 독서를 즐길 때, 심지어 다친 어깨를 치료할 때조차 각도의 중요성을 잃지 않는다. 일반적인 드라마 속 왕들이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정갈한 정자세를 취하는 데 비해, 차광해는 보통 한 쪽 무릎을 세우고 팔 한쪽은 팔걸이에 걸친 채, 비스듬한 자세를 유지한다. 이 같은 자세는 모델 출신답게 길쭉길쭉한 차승원의 팔다리를 한층 강조하는 한편, 기존에 ‘왕’이라는 단어가 가진 근엄하고 반듯한 이미지에 적절한 양의 야성미를 가미하며, 왕도 충분히 섹시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에 제작사는 “차승원이 매력적인 배우라는 사실은 두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다. 그냥 존재 자체로 화보”라고 밝힌 뒤, “차승원은 자신이 화면에 어떻게 그려질지, 연기적으로나 외적으로나 항상 고민하고 준비하는 노력파이다. 때문에 앉는 자세부터 남달라 여자 스태프들의 탄성이 곳곳에서 터져 나올 정도다. 이번 주 방송에서는 광해와 정명(이연희), 또한 광해와 주선의 관계 속에서 스펙터클한 전개가 펼쳐질 것이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4회에서는 화기도감 유독가스 사고 이후 홀로 죄를 지려던 주원(서강준)을 정명이 구하는 과정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광해가 정명의 정체에 의구심을 품기 시작하고, 인목대비(신은정 ) 역시 정명이 떨어뜨린 ‘관음의 눈’을 발견하는 등 점점 정명의 존재가 드러날 조짐을 보여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린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최강 흡입 사극 ‘화정’은 1일 10시, 15회가 방송된다.
오세림 인턴기자 stellaoh@
사진. 김종학 프로덕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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