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1박 2일’
KBS2 ‘1박 2일’
KBS2 ‘1박 2일’

[텐아시아=한혜리 기자] ‘1박 2일’ 데프콘이 통계학과 김민국 학생의 족집게 과외를 듣고 대학생 살림장만 퀴즈 대결에서 월등한 실력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달 31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서울대학교에서 배움을 체험하는 ‘서울대 가다’ 마지막 이야기와 38선을 기준으로 점점 더 북쪽으로 자연의 미를 찾아가는 ‘더더더 여행’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 2일’은 전국 기준 14.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주 데프콘은 야외 취침을 놓고 벌어진 대학생 살림장만 퀴즈 대결에서 룸메이트와 발군의 실력을 뽐내며 1등을 차지해 기숙사에서 하룻밤을 보내는가 하면, 이어 경기도 연천에서 이뤄진 ‘더더더 여행’에서는 서울대학교에서 과외를 받은 실력을 어김없이 뽐냈다.

앞서 데프콘은 자신의 촉을 내세워 제주도에서 올라온 통계학과 14학번 김민국 학생을 룸메이트로 선택했다. 김민국 학생의 기숙사 방에서 제작진이 건넨 예상 문제를 받아 든 데프콘은 “뭐 이렇게 두꺼워”라며 엄청난 문제 양에 당황함을 내 비췄다.

그러나 데프콘은 무작정 문제와 답을 외우느라 진땀을 빼고 있는 다른 멤버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이거를 한 시간 동안 하면 못하니까 니가 보고 족집게처럼 뽑아봐”라며 김민국 학생을 자신의 족집게 과외 선생으로 임명했다.

이에 김민국 학생은 주어진 1시간의 시간 동안 데프콘의 눈높이에 맞춘 쉬운 예시로 문제를 설명했다. 데프콘은 “설명을 참 잘하네”라고 감탄하며 열심히 공부를 하는 듯 했으나, 곧 “이게 또 과부하가 걸리네”라고 말하며 침대에 누워 보는 이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이후 유일하게 문제를 이해하는 공부법을 고집한 데프콘과 김민국 학생은 퀴즈 대결에서 문제를 끝까지 듣기도 전에 정답을 맞추는 등 다른 팀들은 넘볼 수 없는 엄청난 격차로 1등을 차지해 서울대학교 기숙사에서 실내 취침을 하는 영광을 얻었다.

무엇보다 데프콘은 퀴즈 대결에서는 룸메이트의 족집게 과외 덕을 톡톡히 보더니 저녁을 먹은 후에서 든든한 형의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체육교육과 김지훈 학생의 “랩 한 거 후회하지 않았어요”라는 진지한 질문에 “내가 하고 싶은 걸 했다”고 대답하며 형으로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등 학생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특히 데프콘의 족집게 과외 효과는 경기도 연천 ‘더더더 여행’까지 이어졌다. 그는 38선 팻말을 보고 “소련 말하고 영어가 있네”라고 말해 멤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데프콘은 러시아어를 보더니 “피씨크큰”이라고 영어로 읽어 ‘1박 2일’ 공식 신난 바보 김종민에게까지 “굉장히 없어 보였어요”라는 말을 들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주혁, 김준호, 차태현, 데프콘, 김종민, 정준영 여섯 멤버들이 출연하는 ’1박 2일’은 매주 일요일 6시 20분에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제공. KBS2 ‘1박 2일’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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