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창호 감독은 1976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종합상사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1980년 시나리오 ‘정오의 미스터 김’이 당시 영화진흥공사 공모전에 당선되면서 영화판과 인연을 맺었고, 이장호 감독의 ‘바람 불어 좋은 날’(1980) 조감독으로 본격적인 영화인생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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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창호 감독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고래 사냥’(1984)을 비롯해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1984) ‘깊고 푸른 밤’(1985) 등 연이은 흥행으로 ‘한국의 스필버그’라는 수식어까지 달게 됐다. 이후 스스로 “터닝 포인트”가 됐던 작품이라고 밝힌 ‘황진이’(1986), ‘기쁜 우리 젊은 날’(1987) 등을 내놓으면서 ‘흥행 감독’보다는 작가 감독으로 불리게 된다.
1990년대 들어서는 ‘배창호 프로덕션’이라는 독립 제작사를 설립하고, ‘젊은 남자’(1994), ‘러브 스토리’(1996) 등을 내놓았다. ‘러브 스토리’는 배창호 감독 자신과 그의 아내인 김유미 씨가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2001년 연출한 ‘흑수선’의 실패 이후로는 작품 활동이 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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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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