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밤-복면가왕’
MBC ‘일밤-복면가왕’
MBC ‘일밤-복면가왕’

[텐아시아=장서윤 기자]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6월 1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복면가왕이 올랐다.

# 안재모 김슬기 서인영 민 ‘복면가왕’ 주인공

안재모, 김슬기, 서인영, 미쓰에이 민이 ‘복면가왕’ 무대를 풍성하게 채웠다.

31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4대 가왕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에 도전장을 내민 8인의 복면가수들이 경합을 벌였다.

안재모와 김슬기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주인공들로 반전을 선사했다. 미쓰에이 민은 그룹 무대에서는 다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만의 목소리와 매력을 보여주며 시선을 모았다. 서인영은 만장일치로 자신의 이름이 언급돼 반전은 없었으나, 그만큼 분명한 자신만의 색깔을 재입증했다.

라운드에서는 모기향 필무렵과 3초면끝 마스터키가 김광석의 ‘그날들’로 맞붙었다. 매력적인 흉성과 독보적인 소울의 모기향과 풍부한 음색을 지닌 개성파 보이스 마스터키의 대결에 판정단은 판단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가운데 MC 김성주는 “마스터키는 성악이 가능하다”, “모기향은 성대모사를 잘한다”고 힌트를 줬다. 모기향은 어설픈 권상우, 최홍만 성대모사로 웃음을 선사했다.

막상막하의 대결 끝에 모기향이 승자가 됐고 마스터키는 아쉽게 탈락했다. 김구라는 박슬기, 신봉선은 박해미 등의 이름을 언급하며 추측에 나섰다.

가면을 벗은 마스터키는 배우 김슬기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슬기는 “감성이 풍부하다는 평가에 제가 원하던 바를 이룬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번째 무대에서 미성의 로맨틱 쌍다이아와 매혹적인 목소리의 불난집에 부채질이 맞붙었다. 두 사람은 일기예보의 ‘인형의 꿈’으로 로맨틱하고 애잔한 듀엣 무대를, 세번째 무대에서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사랑과 정열을 그대에게와 맑은 음색을 지닌 미스터리 도장신부가 대결을 펼쳤다.

치열한 대결 결과, 사랑과 정열을 그대에게가 아쉽게 탈락하게 됐다. 제작진은 몽골에 “1000평 이상의 땅을 소유했다” 등의 힌트와 어린 시절 사진까지 공개했지만,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갔다.

가면을 벗은 그의 정체는 안재모로 밝혀져 연예인 판정단을 경악케 했다. 익숙한 유명 배우임에도 아무도 그의 정체를 추측하지 못해 반전을 보여줬다.

장서윤 ciel@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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