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화정’
[텐아시아=한혜리 인턴기자] 남장여인이란 것이 발각된 이연희가 서강준에게 능청을 떨며 웃음을 선사했다.지난 18일 방송된 MBC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11회에서는 정명(이연희)이 주원(서강준)을 통해 화기도감에 입성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광해(차승원), 정명(이연희), 주원(서강준, 주선(조성하)이 화기도감을 중심으로 헤게모니 싸움에 뛰어들거나 뛰어들 것을 예고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화정’은 동시간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화정’의 전국 시청률은 지난 회 대비 0.5% 상승한 10.6%를 기록하며 2주 연속 동시간 1위를 차지했다.
인우(한주완)를 통해 정명이 여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주원은 충격에 빠진다. 그러나 천연덕스러운 정명은 주원에게 술을 청하며 자신은 유황광산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남장이 어쩔 수 없었으며 남자의 삶이 자연스럽다며 애써 이해시켰다. 이 과정에서 주원은 “미리 말해줬다면 결례를 하지 않았을 것이오”라며 정명의 손을 잡았던 일을 떠오른다. 이에 정명은 능청스럽게 주원을 툭툭 치며 “아이고 누가 샌님 아니랄까봐 괜찮아요 괜찮아 모르고 그런 건데 그럴 수 있죠”라며 “앞으로도 나를 여자로 볼 거 없어요. 이렇게 이렇게 막 잡아도 돼”라며 주원을 부여잡고 자신의 손을 덥석덥석 잡게 유도해 주원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이연희는 공주의 신분에서 한 순간 유황 광산 천민의 신분으로 떨어졌을 때는 능청스러운 남장연기를 선보이며 서강준과의 술 대작에서는 시종일관 서강준을 쥐락펴락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주원으로 하여금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만든 정명은 이어 화기도감 입성까지 밀어붙이는 추진력을 발휘한다. 주원은 정명에게 “약조를 어겨 미안하지만 도리가 없소”라며 여자라고 밝혀진 이상 화기도감에 넣어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에 포기할 정명이 아니었다. 정명은 “소취법. 조선에서는 따라잡지 못하는 소취법의 제련기술을 모두 알고 있소”라며 밀당을 시도하며 주원을 설득해 화기도감 입성에 성공한다. 이 과정에서 정명은 웃음기 머금은 겉모습과 달리 “당신은 날 잡을 거야”라며 “왜냐면 당신은 광해의 사람이니깐 그리고 난 당신을 통해 광해의 심장인 화기도감에 갈 것이고” 라고 싸늘히 말하며 주원을 광해의 사람으로 오해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대하사극 ‘화정’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한혜리 인턴기자 hyeri@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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