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무녀굴’ 스틸.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공포 영화 ‘퇴마:무녀굴’이 지난 14일 크랭크업했다.‘퇴마:무녀굴’은 정신과 의사이자 퇴마사인 진명과 그의 조수 지광이 기이한 현상을 겪는 금주를 치료하던 중 그녀 안에 있는 강력한 존재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공포 영화. 신진오 작가의 공포 소설 ‘무녀굴’을 원작으로, ‘이웃사람’ 등을 연출한 김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성균이 정신과 의사이자 퇴마사인 진명 역을 맡아 다시 한 번 김휘 감독과 손을 잡았다. 또 ‘돈 크라이 마미’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유선이 자신 안의 또 다른 존재로 괴로워하는 금주 역을 맡았다. 여기에 천호진이 잘못된 믿음을 가진 강목사 역을, 차예련이 미스터리 방송국 PD 혜인 역을, 김혜성이 진명의 파트너이자 영매인 지광 역으로 힘을 더했다.
지난 3월 20일 부산에서의 첫 촬영을 시작으로 2개월간 쉬지 않고 달려 온 ‘퇴마:무녀굴’은 14일 진명 지광 금주 혜인이 영화 속 비밀을 담고 있는 김녕사굴에 도착한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네 명의 배우들은 비바람이 몰아치는 악조건 속에서도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고.
김성균은 “마지막 촬영 때 고된 신을 찍었는데 마무리가 잘 되어서 기분이 좋다”며 “따뜻한 봄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매우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고, 유선은 “공포 영화를 찍는 현장이 이렇게 재미있어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항상 웃음이 넘쳤다”며 “감독님께서 배우들은 물론 배우들의 가족까지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배우들이 모두 입을 모아 감독님께 감동받았다고 이야기했었다. 감독님 덕분에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군 제대 후 첫 활동에 나선 김혜성은 “복귀작이다보니 연기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감독님과 다른 배우 분들 덕분에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크랭크업 소식과 함께 ‘퇴마:무녀굴’ 스틸이 공개됐다. 진명 지광 금주 혜인 등 네 사람이 낯선 공간에서 무언가를 찾는 듯한 모습과 진명과 지광이 자신 안의 또 다른 존재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금주를 최면 치료하는 장면이다.
‘퇴마:무녀굴’은 후반작업을 거쳐 올 여름 개봉될 예정이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케이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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