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지 선수

[텐아시아=한혜리 인턴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5월 19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여민지‘가 올랐다.

# 무릎 십자 인대 파열 여민지, 월드컵 출전 무산

여자 축구 국가 대표팀 여민지 선수가 무릎 십자 인대 파열로 월드컵 출전이 무산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대한축구협회는 “여민지가 지난 16일 능곡고와의 연습경기 도중 무릎을 다쳤다”며 “이날 오전 정밀진단 결과 왼쪽 무릎 십자 인대가 파열돼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여민지의 2015 FIFA(국제축구연맹) 여자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이에 동료 지소연은 18일 서울 세종로 KT올레스퀘어에서 열린 2015 FIFA 캐나다월드컵 출정식에서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하게 된 후배 여민지와 오늘 아침에 부둥켜안고 많이 울었다”며 “월드컵 본선에서 꼭 골을 넣고 민지를 위한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은선, 지소연과 함께 대표팀의 공격수로 기대를 모았던 여민지는 5년 만의 신화를 재현하려는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5년전 2010 FIFA U-17 월드컵을 통해 등장한 여민지는 당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에 오르며 대표팀 우승에 주역이 된 인물. 여민지의 대체선수로는 박희영이 선발됐다. 박희영은 19일 파주NFC에 입소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2015 FIFA 여자월드컵은 오는 6월 6일부터 7월 5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린다.

TEN COMMENTS, 힘내세요, 여민지 선수.

한혜리 인턴기자 hyeri@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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