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풍문으로 들었소’
SBS ‘풍문으로 들었소’
SBS ‘풍문으로 들었소’

[텐아시아=최보란 기자]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25회 2015년 5월18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서봄(고아성)과 한인상(이준)은 이혼에 합의하고, 서봄은 아들 진영을 안고 친정으로 돌아갔다. 인상은 괴로워하고 현실을 받아들이지도 못한채 갈팡질팡했다. 한정호(유준상)은 이혼을 공식화하기 위해 서봄의 집을 찾고, 조카의 이혼에 죄책감을 갖고 있던 서철식(전석찬)은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거듭되는 모욕에 상처받은 서봄은 한정호에 “이 일만큼은 저희끼리 결정하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리뷰

“너는 한강에 뛰어들 때랑 똑같아.”

변한 것 없는 한인상의 태도에 서봄이 울분을 쏟아 냈다. 서봄은 그간의 수모와 모욕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고 결국 인상과 헤어질 것을 결심했다. 서봄의 굳은 결심에 인상도 이혼에 따르기로 했다. 하지만 인상은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입장에 놓여 화만 낼 뿐이다.

을의 굴욕은 언제까지 계속 되는 것일까. 서봄은 지난날 한송가에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보고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꼈다. 어른들에게 잘 보여 자신도 상류층의 일원이 되고 싶었던 서봄은 부끄러운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이혼을 결심했다.

그러나 그 과정조차 쉽지 않았다. 서봄은 자신을 찾아온 인상에게 “잘한다 잘한다 칭찬만 하면 되는 애처럼 군거, 그게 나한테도 상처야. 다시 회복해야 돼”라고 힘겹게 이혼을 결심한 이유를 말했다. 인상은 “우린 부모와 다를 줄 알았다”고 원망하고, 서봄은 “똑같이 굴면서 어떻게 다르게 사느냐”고 반박했다. 서봄은 그런 인상을 향해 “넌 지금 한강에 뛰어들 때랑 똑같아. 뛰어들지도 나오지도 못하고, 발만 담궜다 뺐다”라고 일침했다.

친정 식구들도 서봄의 뜻을 제대로 이해해 주지 못했다. 아버지 서형식(장현성)은 이혼을 만류하고자 애쓰고, 언니 서누리(공승연)도 이혼에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서철식(전석찬)은 끝내 한송에 제기한 소송을 취하하고 한정호 앞에서 사과했다. 자신과 식구들이 모욕받는 것이 싫어 한송가를 박차고 나왔건만 여전히 굴욕은 계속됐다.

서봄은 이혼 과정에 마저 개입하는 한정호에 발끈했지만 소용없는 짓이었다. 한정호는 “두 사람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면서도 “추후 절차는 따로 통보하겠습니다”라고 위선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런 한정호의 모습에 서봄은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반격의 불씨는 남아 있었다. 서철식의 변호인인 윤제훈(김권)은 “서철식 건은 변호인단을 구성하겠다. 일을 키우겠다는 뜻이다. 며느님 축출이 그 압박이 아니라니까 안심하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선전포고해 눈길을 모았다. 여기에 유변호사(백지원)와 민주영(장소연)이 의기투합해 앞으로의 갈등을 예고했다. 과연 절대갑 한송을 향한 을들의 반격은 이뤄질 수 있을까.

수다포인트
-서봄과 한인상, 둘이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철없는 식구들과 남편 때문에 서봄 눈에 눈물 마를 날이 없네요.
-윤제훈의 합류로 다시 시작된 을의 반격, 이번에야 말로 철벽갑 흔들릴까?

최보란 기자 ran@
사진. ‘풍문으로 들었소’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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