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수지에게 이상우(권율)는 백마탄 왕자 같은 존재로, 동경의 대상이자 완벽한 남자다. 히키코모리 시절을 거치고 변변치 않은 연애를 했던 백수지는 이상우를 만나 첫눈에 반했고, 돈 빌려줄 일 없고 잠수 탈 걱정 없는 그의 안정된 환경에 더욱 끌렸다. 오랜 짝사랑을 끝내고 꿈같은 연애를 기대하지만 상상과 현실은 다른 법. ‘연애고자’ 백수지의 연애가 녹록하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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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백수지는 만약 돈을 빌린다면 이자를 쳐서 갚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때문에 자신이 잃어버린 로봇청소기를 구입하기 위해 집 보증금 일부를 빼는가 하면, 월세보다 비싼 오페라 공연과 56만원 상당의 고급 음식에 이어 등산화와 고가의 목걸이 선물까지. 받기만 하니 마음이 무거웠을 터. 이에 기름 값 10만원을 보태지만, 데이트 내내 행복한 마음보다 불편한 마음이 클 수밖에 없었다.
특히 서현진은 마냥 좋아하며 사랑스러운 연기를 선보인 것과 달리, 점점 현실에 부딪치고 안절부절못하는 실감나는 연기로 백수지의 ‘웃픈’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공감이 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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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인턴기자 jeong@
사진제공.점프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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