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은 1년 전에는 하지 못했던 것을 이제는 혼자서도 척척 해냈다. 1년 전에 시구하는 아빠의 등에 업혀있던 서준은 1년 만에 혼자서 시구를 했다. 아빠의 “던져”라는 신호에 즉각 반응하며 공을 척척 던졌다. 비록 서언은 마스코트 ‘턱돌이’에 놀라 아빠 품에 안겨있었지만 서준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야무지게 공을 쥐고 정확하게 포수를 향해 던졌다. 시구 이후 아이들과 함께 치킨을 뜯으며 야구를 보는 등 이휘재는 시구만 하고 돌아가야 했던 1년 전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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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만세와 아침운동을 하는 게 소원이었던 아빠 송일국의 꿈은 9개월 만에 이뤄졌다. 9개월 전 처음으로 세발자전거 타기에 도전했던 삼둥이는 페달도 밟지 못해 자전거를 끌고 다녔지만 9개월 만에 혼자서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됐다. “공룡 아저씨 비켜요”라며 속도를 낼 정도로 자신감도 넘쳤다. 힘이 좋아진 만큼 삼둥이의 삼단분리는 1년 전보다 훨씬 업그레이드 되어 정신을 못 차리게 만들었지만 성장한 삼둥이의 모습에 송일국의 아빠 미소는 그칠 줄 몰랐다.
사랑은 누나가 되어 동생들을 배려하는 모습으로 자신의 돌고래 인형을 지온에게 양보했고, 인형 때문에 싸우는 서준과 서언을 중재하기도 했다. 아침을 먹은 뒤 후식으로 꺼내온 요구르트가 모자라자 자신은 먹지 않고 모두 동생들한테 양보했다. 아빠와 한복을 차려 입고 경복궁에 간 삼둥이는 판소리 체험에서 탁월한 실력을 보였다. 지온은 도마뱀을 아무렇지 않게 만지고 뽀뽀까지 하고, 장수풍뎅이도 무서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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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리 인턴기자 hyeri@
사진제공.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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