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슬기 인턴기자] 아이돌 그룹, 적게는 4명부터 많게는 10명이 넘는 멤버들이다. 아이돌 그룹은 무대 위에서 화려한 퍼포먼스와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주어진 시간은 멤버당 대략 15초. 자신의 매력을 뽐내기엔 턱 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때문에 아이돌 멤버들은 주목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이른바 ‘킬링파트’를 탐내기도 한다. ‘킬링파트’가 아님에도 자신의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멤버가 있다. 짧은 시간에도 시선을 강탈하는 일명 ‘시선강탈자’들, 누가 있을까.

진은 랩몬스터의 강렬한 랩 직후 ‘하늘이 파래서 햇살이 빛나서’ 가사에 맞춰 하늘을 바라보며 무대로 나온다. 포인트는 정면이 아닌 옆면. 멤버들이 무대 옆으로 빠지며 진은 수려한 옆 라인을 유감없이 뽐낸다. 진은 하늘을 바라보며 해를 가리는 듯한 동작으로 얼굴을 쓸어내린다. 이어 입을 일그러뜨리며 진짜 눈물을 흘릴 듯 서정적인 가사를 애절하게 표현한다. 과거 어색함을 뽐내 ‘어색하진’이란 별명으로 불렸던 진은 이번 ‘아이 니드 유’에서 특유의 덤덤함이 묻어 나오는 어색함으로 슬픔을 배가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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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슬기 인턴기자 kelly@
사진. KBS’뮤직뱅크’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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