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아진 신발과 이별하는 모습부터 상반된 태도를 보였던 라둥이는 새 신발을 맞이하는 자세도 극과 극의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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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또 다른 한 명은 이 신, 저 신을 요모조모 뜯어보며 신중하게 신발을 골랐다. 샌들의 찍찍이를 뗐다 붙였다하며 잘못된 곳은 없는지 살피는가하면, 보석이 단단하게 붙었는지 확인해보기도 하는 등 꼼꼼함을 한껏 드러냈다. 심지어 왼발, 오른발에 각각 다른 신발을 신어보고 어떤 게 더 잘 어울리는지 체크하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
평소 아이들 물건을 살 때 깐깐함을 고집한 슈의 모습이 겹치는 순간이었다. 엄마를 닮은 라둥이의 꼼꼼함에 엄마 슈는 물론 신발 가게 직원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이날 실용주의를 고집하며 깐깐하게 신발을 고르던 라둥이가 선택한 것은 의외의 신발이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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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인턴기자 jeong@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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