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너 같은 딸 이수경
[텐아시아=현정은 인턴기자] MBC 일일연속극 ‘딱 너 같은 딸’의 헤로인 이수경이 지난 13일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인 충남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을 공개했다.이수경은 “아침 굶었는데 대신 모래를 잔뜩 먹었다.”고 말하면서도 해맑게 웃어 긍정 에너지를 전했다. 모래언덕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제작진은 눈코입으로 마구 들어오는 모래와 싸워야 했던 상황.
‘딱 너 같은 딸’에서 이수경이 연기할 마인성 캐릭터에 대한 질문에 이수경은 “인성은 독립심 강한 둘째딸로 영업전문 컨설턴트이다. 여자남자 구분하는 걸 싫어한다. 특히 ‘어디 여자가?’라는 소리를 끔찍하게 싫어해 어딜 가든 그런 상황이 생기면, 의견 충돌이 많이 생긴다. 자립심도 강한 멋진 친구다.”라고 전했다.
이수경은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인성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캐릭터다.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지만 기존의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깨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며 “인성은 나와 단 1%도 닮은 게 없다. 저는 남자가 여자를 보호해주고 위해주는 걸 좋아하고, 남녀 특성을 인정하는 편인데 인성은 모든 것을 인간 대 인간으로 생각한다. 또 저는 주변 사람들에게 의지를 많이 하는데 인성은 굉장히 독립적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닮은 게 하나도 없어 정말이지 하고 싶었다. 그래서 더 강하게 끌린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또 현재 이수경은 강한 체력의 인성을 연기하기 위해 ‘복싱’으로 체력다지기에 힘쓰고 있다고.
엄마로 출연하는 김혜옥과는 드라마에 첫 출연했던 K ‘알게 될 거야’(2004)에서 모녀호흡을 맞췄던 인연이 있어 더 반갑고, 달변에다 자기주장을 잘하는 쇼호스트의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온 것 같은 김혜옥의 연기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수경은 “ ‘딱 너 같은 딸’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은 정말 우리 주변에 있을 만한 캐릭터들이다. 드라마를 보다 보면 ‘저 사람은 누구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 주변 인물들에 대입도 해 볼 수 있는 공감 드라마다. 또 일일극 하면 보통 연상이 되는 뻔한 내용에서 탈피, ‘어? 일일극에서 저런 내용이 나와?’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새롭다.”며 “첫 방송에서 20%를 기대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딱 너 같은 딸’은 딸 셋을 최고의 ‘알파걸’로 키운 홈쇼핑 호스트 홍애자(김혜옥)와 말끝마다 해병대 정신을 자랑하지만 현실은 주부습진에 시달리는 홀아비 소판석(정보석), 그리고 금수저 물고 태어난 스펙을 가졌지만 어딘지 어수룩한 허은숙(박해미) 등 세 집안이 사돈으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좌충우돌 코믹 가족극으로 유쾌 상쾌 통쾌한 웃음과 열혈 부모들의 고진감래 인생파노라마가 담겨있다.
‘압구정 백야’후속으로 오는 5월 18일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현정은 인턴기자 jeong@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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