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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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장서윤 기자]”사실 캐스팅이 될 거라고는 생각지 못하고 일단 대본을 건네보자는 생각이었어요”(서수민 CP)

나영석 PD가 ‘어벤져스’급 캐스팅이라고 지칭한 KBS2 금토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 연출 표민수)는 기획 단계부터 방송가 최고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 차태현 등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특급 캐스팅과 KBS2 ‘넝쿨째 굴러온 당신’ SBS ‘별에서 온 그대’ 등으로 히트 작가로 자리매김한 박지은 작가, 그리고 ‘개그콘서트’의 서수민CP가 기획, 예능국이 제작하는 드라마라는 독특함 등 모든 면에서 화제성을 불러오고 있다.

여기에 ‘별에서 온 그대’로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권에서 최고 인기를 구가중인 김수현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2월 ‘별에서 온 그대’ 종영 후 김수현의 차기작 선정에 대한 뉴스는 해외에서도 핫이슈였다. 앞서 방송한 몇몇 드라마의 출연 물망에 오르기도 했지만 김수현의 최종 선택은 ‘프로듀사’였다.

캐스팅 과정에 대해 서수민 CP는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서 ‘일단 제안이나 해보자’는 마음으로 2월쯤 소속사 관계자를 만나 대본을 건네줬다. 혹시라도 부담을 가질까봐 작가나 작품에 대한 다른 이야기는 일절 하지 않은 채 대본에 대한 검토를 부탁했다”라고 전했다. 예능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드라마에 KBS가 새롭게 개척하는 시간대라 여러가지 모험적인 요소가 많아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는 것.

그러나 놀랍게도 이후 3일만에 김수현 측으로부터 ‘예스’라는 답을 받았다고. 이에 대해 김수현 측 관계자는 “다른 모든 요소를 차치하고 대본 자체가 굉장히 흥미로웠고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재미가 곳곳에 숨어 있어 단박에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라고 밝혔다. 특히 김수현은 ‘별에서 온 그대’ 이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십 작품의 러브콜과 각종 제안이 오는 등 글로벌 ‘대어’로 떠오른 상태에서 이 드라마 출연을 결정해 더욱 관심을 모았다.

김수현 측 관계자는 “‘별에서 온 그대’ 이후 해외 일정을 소화한 후 국내 시청자들과 새롭게 만나는 작품이라 김수현 본인도 설렘 속에 준비중”이라며 “정형화된 모습이 아닌 힘을 뺀 채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귀띔했다.

장서윤 기자 ciel@
사진. 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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