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쇼 엄앵란
[텐아시아=오세림 인턴기자] 엄앵란이 MBN ‘속풀이 쇼 동치미’에서 80세에 꼭 이루고 싶었던 소원을 성취하고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오는 9일 방송될 MBN ‘속풀이 쇼 동치미(이하 동치미)’는 ‘동치미 in 사이판 2탄’으로 꾸며질 예정. 130회에서는 “아내는 못 속여”라는 주제로 엄앵란, 하춘화, 조혜련 등이 솔직 토크를 나누며 사이판의 밤을 뜨겁게 달군다.
무엇보다 130회에서는 박수홍, 최은경 등을 비롯한 모든 ‘동치미 식구’들이 왕언니 엄앵란만을 위해 특별한 자리를 마련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 전망이다. 엄앵란은 지난 120회 방송에서 자신의 80세를 기념해 나이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이 청바지에 하얀 셔츠를 입고 모이는 ‘블루진 파티’를 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던 상태. 이를 기억한 ‘동치미 식구’들이 엄앵란의 팔순을 맞아 이국적인 사이판에서 ‘서프라이즈 블루진 파티’를 기획한 것이다.
사이판에서 130회 본 녹화가 끝난 다음 날, ‘동치미 식구’들은 하나 같이 흰 상의에 청바지를 갖춰 입고 해변에 모여 엄앵란을 기다렸다. 이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엄앵란이 단순한 저녁자리인줄 알고 테이블이 준비된 해변으로 오자, 총 80송이 장미를 각각 나눠 들고 등장, 깜짝 팔순 생일파티를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장면에 놀란 엄앵란이 “웬일이니”를 연발하며, 발을 동동 구르다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내면서 현장을 감동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또한 엄앵란은 “팔십 평생 이렇다 하게 생일 한번 성대하게 못했는데, 아우들이 다 마련해주시고”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밝히면서 “동치미가 좋아!!”라며 큰 소리로 외치는 등 격하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에 박수홍이 “신성일 선생님과 생일이 겹쳐서 제대로 본인 생일 파티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셔서 저희가 자리를 마련했다”며 감동을 더했다. 곧이어 ‘동치미 식구’들 각각이 엄앵란을 위해 유쾌한 끼를 발산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남겼다. 이와 관련 ‘동치미 식구’이 특별하게 꾸민 엄앵란의 80세 생일 현장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 날 녹화에서 최홍림, 이경제 원장, 양재진 원장 등 ‘동치미 男’들은 남자들이 피우는 나쁜 바람의 진실을 전하며 사이판을 뜨겁게 달궜다. 이때 웃으며 이야기를 경청하던 조혜련이 “순간 든 생각인데”라면서 불현듯 “다른 사람들은 인정 안하는데 예쁘다고 해주고 정말 잘해주고 그러면서 뒤에서 나쁜 일을 했다면 그건 정말 나쁜 사람이네요?”라고 의미심장하게 되물었던 것. 이어 “저희 남편이 그러진 않겠죠?”라고 자신에게 지나치게 잘해주는 남편에 대해 순간 의심의 촉을 세우며 진지 모드로 돌입, 녹화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동치미 제작진은 “이번 ‘동치미 사이판 특집’은 그 어느 때보다 기억에 남는 특별한 녹화였던 것 같다”며 “사이판을 가득 채웠던 출연진들의 해피 에너지가 안방극장에도 전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MBN ‘속풀이 쇼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오세림 인턴기자 stellaoh@
사진.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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