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꽃
[텐아시아=현정은 인턴기자] 김성령과 이형철이 만났다. 20년 만의 재회다.김성령과 이형철은 MBC’여왕의 꽃’에서 옛 연인 사이이자 이성경의 친부모다.
공개된 스틸 속 김성령은 이형철과 넓은 테이블을 사이에 둔 채 대립각을 세우며 앉아있어 팽팽한 긴장감이 맴돈다. 김성령은 굳게 다문 입술과, 분노의 눈물을 담은 강렬한 눈빛으로 이형철에게 지나온 세월에 대한 피맺힌 한을 표출하고 있다.
또 하나의 공개된 스틸에서 김성령은 이형철을 흔들며 간절히 애원하고 있다. 그녀가 간절히 원하는 것에 대해 궁금증이 일며, 전개될 스토리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4월 말 일산의 한 레스토랑에서 진행된 레나(김성령)와 인철(이형철)의 재회 장면 촬영에서 타이틀 롤 김성령의 명연기에 제작진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무려 14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의 대사를 완벽 소화해 단 한 컷의 NG 컷도 나오지 않았다.
김성령은 젊은 시절 인철에게 버림받은 이후로 진정한 ‘사랑’을 믿지 않게 된 레나의 현재 심리상태와 비열한 남자에 대한 역겨움, 분노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또한 생이별을 해야 했던 아이의 존재를 물을 때는 가슴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는 절절한 모성애를 끌어내며 사랑과 죄책감, 안타까움을 표출해냈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감정선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열연을 펼쳤던 것.
김민식 감독은 “레나와 인철의 재회 신은 이솔과의 만남 이후 극 중반 갈등 포인트에 대해 기대감을 갖게 하는 신이었다. 지금까지의 레나는 성공을 위해 음모를 꾸미는 캐릭터로 야망을 쫓아가는 여자로 그려졌는데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와 갈등의 주요 축은 야망과 모성의 충돌이될 전망이다.”라고 밝히며 “김성령은 14페이지의 분량을 한 큐에 가는 놀라운 힘을 보여줬다.”라며 타이틀 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레나와 인철의 20년 만의 재회 신은 오는 10일 방송되는 ‘여왕의 꽃’ 18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왕의 꽃’은 어렸을 때 보호받지 못하고, 커서는 사랑에 배신당한 까닭에 사람을 믿지 못하고 남을 짓밟으면서라도 성공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는 한 여자가 그녀가 버린 딸과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이야기로 매주 토,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현정은 인턴기자 jeong@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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