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휴먼다큐 사랑’
MBC ‘휴먼다큐 사랑’
MBC ‘휴먼다큐 사랑’

[텐아시아=장서윤 기자] “그는 그저 스케이트를 타기 위해 러시아행을 결정했습니다”

10주년을 맞은 MBC 다큐멘터리 ‘휴먼다큐 사랑’ 제작진이 기획의도를 전했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진행된 ‘휴먼다큐 사랑’ 기자간담회에는 김진만 CP, 이모현 PD, 김동희 PD 등이 참석했다. 이날 ‘휴먼다큐 사랑’은 방송 10주년을 맞아 그간의 방송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는 5월 4일부터 5주간 방송되는 프로그램에는 신해철, 최진실 가족과 천재 스케이터 안현수, 태어나 한번도 만나본 적 없는 한국인 아빠를 그리워하는 9살 필리핀 소년 민재 등의 이야기가 담긴다.

이모현 PD는 안현수에 대해 “유명한 선수라 사실 선입견이 있었는데 촬영하면서 굉장히 놀랐다”라며 “그는 스케이트밖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들려주었다.

구체적으로 “동계올림픽 당시 시선이 자신에게 집중된 것과 빙상연맹에 대한 비난을 접하고 힘들어했다. 한국 언론 인터뷰도 한국 선수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전혀 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또 “매국노라는 댓글도 있던데 그는 속으로 무조건 참는 스타일로 그저 스케이트를 타러 러시아에 간 것”이라며 “국내 실업팀 중 어디도 받아주는 곳이 없어 러시아행을 결정했던 것”이라고 들려주었다.

‘휴먼다큐 사랑’은 오는 5월 4일부터 5주간 월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장서윤 기자 ciel@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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