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택시’
[텐아시아=조슬기 인턴기자] 김태원이 우울증을 겪었던 딸 크리스 레오네가 옥상에서 자신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밝히며 충격을 주었다.2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택시’에서는 기타리스트 김태원과 딸 크리스 레오네가 출연 해 진솔한 입담을 털어놨다.
이 날 방송에서 크리스는 “노래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뭐냐”는 MC들의 질문에 “외로워서. 가족이 필요했떤 것 같다. 이해는 했지만 동생한테 관심이 쏟아지는 게 서운했다. 사춘기 때 심했다. 엄마 아빠한테 동생을 뺏겼다는 기분이 들었다”며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동생에 대한 미움이 커졌다”고 말했다. 김태원은 자폐를 앓고 있는 동생의 치료 때문에 힘들었던 가족사를 털어놓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태원은 “사실 나도 크리스에게 삐졌었다. 이해해 주길 바랬는데 그 때 크리스는 이해하기엔 너무 어렸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에 있던 크리스가 학교를 그만두고 노래를 하겠다고 한국에 나왔는데 그 때 내가 바빴었다. 어느 날 크리스에게 전화가 왔는데 ‘옥상에 있다’고 하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내가 사람들을 즐겁게 하려고 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딸 하나 못 지키는 아빠가 뭘 할 수 있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전에 살던 동네로 이사를 했다”고 밝혔다. 김태원은 이 기회를 빌어 크리스에게 “미안하다”며 사과했고, 크리스는 “뭐가 미안하냐. 괜찮다”고 김태원을 다독였다.
조슬기 인턴기자 kelly@
사진. 케이블채널 tvN’택시’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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