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군 앞에 고개를 조아린 임숭재 임사홍 부자.
연산군 앞에 고개를 조아린 임숭재 임사홍 부자.
연산군 앞에 고개를 조아린 임숭재 임사홍 부자.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영화 ‘간신’이 최고 미녀를 앞세워 벌이는 권력다툼을 엿볼 수 있는 스틸 9종을 공개했다.

조선 팔도 1만 미녀로 왕을 쥐락펴락하는 최악의 간신 임숭재 vs 연산군의 총애로 무한한 권력을 손에 쥔 희대의 요부 장녹수, ‘왕 위의 왕’ 간신들의 첨예한 대립과 긴장감을 담았다.

특히 1만 미녀로 왕을 쥐락펴락하는 최악의 간신 임숭재(주지훈)와 그가 선택한 최고의 미색 단희(임지연), 그리고 임숭재 부자를 못마땅히 여기는 희대의 요부 장녹수(차지연)와 그녀가 내세우는 조선 최고의 기생 설중매(이유영)가 극명한 대립 구도를 형성한다.

첫번째 스틸은 연산군의 화실을 배경으로 왕 앞에 고개를 조아린 임숭재(주지훈)-임사홍(천호진) 부자와 연산군(김강우)을 한 컷에 담았다. 왕권 위의 권력을 탐하는 희대의 간신들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감돌며 앞으로 전개될 파란의 역사를 암시하는 듯 하다.

1만 미녀를 살피는 임숭재와 단희.
1만 미녀를 살피는 임숭재와 단희.
1만 미녀를 살피는 임숭재와 단희.

연산군의 명을 받아 1만 명의 미녀를 채홍한 임숭재는 그 중 왕을 홀릴 빼어난 자질을 지닌 단희(임지연)를 선택해 왕을 사로잡을 비법을 일러준다.

임숭재 임사홍 부자와 장녹수 유자광
임숭재 임사홍 부자와 장녹수 유자광
임숭재 임사홍 부자와 장녹수 유자광

또 연산군을 둘러싼 간신들의 대립 구도를 보여주는 스틸도 눈에 띈다. 채홍사로 임명되어 1만 미녀를 바친 임숭재-임사홍 부자가 연산군의 두터운 신임을 받게 되자 희대의 요부 장녹수(차지연)는 유자광(송영창)과 손을 잡고 권력을 뺏기지 않을 방책을 세운다. 왕을 사로잡아 권력을 손안에 넣기 위한 간신들의 대립 구도가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한다.

단희와 설중매.
단희와 설중매.
단희와 설중매.

수상연회 장면에서는 설중매와 단희의 강렬한 의상과 군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장녹수의 부름으로 궁에 들어 온 최고의 기생 설중매는 붉은 의상을 입고 아름다운 몸짓으로 합창 군무를 선보이고, 단희는 절도 있는 칼춤 군무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임숭재와 연산군.
임숭재와 연산군.
임숭재와 연산군.

연산군의 총애를 얻은 임숭재는 검은 속내를 숨긴 채 왕의 최측근으로 자리한다. 연산군은 점차 여색과 쾌락에 빠져들고 조선의 역사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광기 어린 웃음을 짓는 연산군과 이를 보며 음흉한 웃음을 짓는 임숭재의 모습이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간신’은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 했던 희대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영화로 5월 개봉된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수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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