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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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보란 기자]장동민이 과거 발언들로 인해 수난을 겪고 있다.

최근 장동민은 인터넷 방송에서 했던 과거 발언으로 인해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를 공 개 사과하고 출연중이던 MBC ‘무한도전’의 식스맨 프로젝트에서 하차했다. 이어 이번에는 같은 프로그램에서 했던 과거 발언이 다시 문제가 돼 고소까지 당했다.

장동민은 인터넷 방송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1995년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 대해 언급했다. 건강을 위해 오줌을 먹는 동호회와 관련해 이야기를 하던 중 그는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잖아”라며 “그 분이 동호회 창시자” 드으이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불쾌감을 느낀 생존자 A씨가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동부지검 형사고소를 한 것이다.

고소인 A씨의 법률대리인은 방송을 통해 “최후의 생존자 중 한 사람이 장동민을 고소했다. 어려운 역경 속에서 사경을 헤매다 나왔는데, 그 과정 자체가 개그 소재로 쓰이는 것을 넘어서 허위 사실을 통해서 너무도 희화화되고 모욕적으로 비치는 모습에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장동민은 앞서 해당 프로그램에서 했던 한 일화를 이야기 하던 중 “여자들은 남자들에 비해 멍청하다”를 비롯해 여성을 향한 욕설이 섞인 독설을 했고, 이후 일부 청취자들이 불편함을 느꼈다는 의견을 제기하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장동민은 13일 자신이 진행하는 KBS2 라디오 ‘장동민 레이디 제인의 2시’에서 “저 때문에 실망하고 불쾌해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린다. 제가 과거에 이야기했던 부분들이 다시 이야기가 돼서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그 이후로 신경을 많이 쓰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 노력을 많이 하고 여러분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보답드리고자 한다”라고 공개 사과했다.

또한 장동민은 다음날인 14일 소속사를 통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나의 바람과 욕심이 ‘무한도전’과 ‘무한도전’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누를 끼치지 않도록 미약하나마 후보 사퇴를 통해 잘못에 대해 뉘우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히며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에서 자진 하차했다.

장동민은 ‘무한도전’ 외에 출연 중이던 방송 활동을 계속하며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나를 돌아봐’에서 “방송을 그만둘까도 생각했다. 내가 어떻게 사람들을 웃길 수 있을까”라며 과거 발언으로 논란이 된 것에 대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과거의 잘못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듯 보였던 장동민이었지만, 같은 프로그램에서 했던 발언이 다시 구설수에 오르면서 또 한 번 논란이 일고 있다. 부메랑 처럼 돌아온 과거 발언들에 의해 발목을 잡히게 장동민의 이번 사건은 어떤 식으로 마무리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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