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모란은 떠나기 전날 밤 현숙에게 자신이 순옥에게 쓴 편지를 건네며 “그 동안 이것 때문에 못갔다. 현숙 씨가 먼저 봐 달라”고 말했다. 현숙은 모란이 쓴 편지를 읽었다. “내가 오빠를 직접 죽이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안 죽인 것도 아니다. 오빠는 내가 사랑하는 남자에게 편지를 보내 나를 죽였고 나는 오빠를 죽였다. 오랜 세월 홀로 눈물 삼켰을 언니에게 갚지 못할 죄를 지었다. 용서를 바라지는 않겠다. 나도 철희 오빠를 용서할 수 없다”는 내용에 현숙은 크게 놀라 눈물을 흘리며 편지를 찢었다.
조슬기 인턴기자 kelly@
사진. KBS2’착하지 않은 여자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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