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사랑해 시청률 고공행진
오늘부터 사랑해 시청률 고공행진
오늘부터 사랑해 시청률 고공행진

[텐아시아=오세림 인턴기자] ‘오늘부터 사랑해’가 웰메이드 가족 드라마로 안방극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오늘부터 사랑해’ (극본 최민기 김지완, 연출 최지영) 12회 시청률은 16.3%(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기준)으로 연속 12회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입양과 파양, 얽히고 설킨 과거 등 파격 소재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휴먼 가족 드라마 ‘오늘부터 사랑해’가 시청자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 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드라마 제작진은 드라마의 성공 요인으로 탄탄한 대본과 연출, 그리고 공감을 부르는 배우들의 연기를 꼽았다. KBS2 ‘당신뿐이야’,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 등으로 강렬한 필력을 인정 받은 최민기 작가와 MBC 극본 공모전 출신 김지완 작가의 재기 발랄함이 파격적인 소재와 소소한 일상을 맛깔나게 풀어내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 했다는 평이다.

우선, ‘입양’에 대한 밝고 따뜻한 시선이 눈에 띈다. 기존 드라마에서 드라마의 흥행을 구성하는 막장 요소 중 하나로 쓰이는 ‘입양 가정’을 최민기, 김지완 작가는 특이한 가정이 아닌 ‘일반 가정’으로 묘사한다.

두 작가는 ‘오늘부터 사랑해’에서 혈연만이 진정한 가족의 조건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담담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이야기 한다. 혈연을 뛰어넘는 뜨거운 가족애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과 현실감 있는 묘사가 회를 거듭할 수록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열혈 청춘 윤승혜(임세미 )와 강도진(박진우)을 이야기 전개의 중심축으로 설정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점도 흥행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취업과 결혼, 자아 실현 등 인생의 중대한 고비를 맞은 청춘들의 이야기는 물론, 부모의 자식들에 대한 사랑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고민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오늘부터 사랑해’는 남다른 현실감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탄탄하고 진솔한 연출 역시 ‘오늘부터 사랑해’ 시청률 돌풍의 일등 공신이다. ‘오늘부터 사랑해’는 삭막한 삶에 지친 현대인의 감성을 촉촉히 적셔주는 북촌 한옥 마을을 배경으로 ‘진짜 서울’의 맨 얼굴을 사실적으로 담은 카메라 구도와 연출을 통해 극의 분위기를 극대화시켜 극 중 인물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마지막으로 ‘오늘부터 사랑해’의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력에 화룡점정을 찍는 것이 바로 배우들의 명품 연기력이다. 주인공인 임세미, 박진우를 주축으로 김용림, 안내상, 이응경, 김서라, 김병세, 고윤, 김세정, 추소영 등 출연 배우들이 캐릭터와 하나가 된 연기력을 뽐내고 있다.

이후 방송분에서는 윤승혜에 대한 마음이 깊어지는 강도진의 모습과 북촌 종가 ‘동락당’과 얽히고 설킨 인연을 가진 양미자(이응경)의 복수가 급물살을 탈것으로 예상돼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가 모인다.

착한 일일 드라마가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KBS2 ‘오늘부터 사랑해’는 매주 월~금 저녁 7시 50분에 방송 된다.

오세림 인턴기자 stellaoh@
사진. 에이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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