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원모어찬스

[텐아시아=최진실 기자] 원모어찬스와 로이킴이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이색적인 콘서트를 연다.

‘널 생각해’, ‘시간을 거슬러’, ‘뭐가 그리 좋은지 몰라’ 등 여심을 뒤흔드는 달콤한 감성 듀오 원모어찬스와 ‘봄봄봄’,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 ‘홈(HOME)’ 등 캠퍼스 어디에선가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을 것 같은 훈남 로이킴. 이들이 허전하기만 했던 캠퍼스의 로망을 가득 채워주기 위해 캠퍼스 블루스를 시작한다.

실력파 뮤지션들의 환상적인 합동무대를 통해 색다른 음악적 감동을 선사하는 썸데이 스테이지(Someday Stage)는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해 매 공연마다 매진사례를 기록하며 공연계의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아티스트들의 수준 높은 라이브 무대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썸데이 스테이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라이브 콘서트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며 2,30대 음악 팬들의 열렬한 호응과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번 ‘캠퍼스 블루스’의 디자인은 원모어찬스, 로이킴을 떠오르게 하는 연상적 매개물인 기타를 핵심으로 한다. 기타가 싱어송라이터의 상징이자 악기 하나로 만들 수 있는 간결하고도 순수한 예술을 표현할 수 있는 도구로 인식되면서 언젠가부터 기타를 연주하며 부르는 노래가 대학 캠퍼스의 로망으로 자리 잡았다. 로이킴의 ‘봄봄봄’, 원모어찬스의 ‘널생각해’가 매 년 대학생들이 봄에 듣고 싶은 순위의 상위권으로 기록되는 이유 또한 봄의 설렘과 따뜻한 감성을 담백한 기타연주와 목소리 만으로 풀어냈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마치 캠퍼스에서 즐기는 편안한 음악, 그리고 아름다운 블루스의 춤 사위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황홀한 음악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감미로운 하모니로 사랑 받는 원모어찬스의 멤버이자 MBC ‘나는 가수다’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정지찬, 감성 싱어송 라이터로 자리매김한 로이킴. 사실 이 두 사람은 로이킴의 1집 작업 당시 프로듀서로의 인연을 지금까지 이어오며 우정을 쌓아가고 있는 끈끈한 선 후배 관계다. 로이킴은 정지찬에 대해 “돌 같은 내 노래를 예쁜 조각으로 다듬어준 분”이며 “음악적으로 나 인간적으로 배울 점이 많은 분”으로 소개할 만큼 그에 대한 존경과 신뢰가 상당하다. 이 두 가수를 한 자리에서 보고싶어 하는 오래된 팬들의 욕구가 이번 공연을 통해 해소된다. 본 공연은 항상 선후배간으로써 존경의 시선을 보냈던 서로가 한 무대에서 꾸미게 되는 환상적인 케미, 그리고 가수 대 가수로써 자신의 음악적 역량으로 팽팽하게 맞서기도 하는 등의 상반된 매력이 공존하는 흥미로운 시간으로 채워질 것이다. 봄의 멜로디를 대표하는 세 남자, 그들 사이에 과연 어떤 연출적 포인트와 재미가 숨어있을지 팬들과 공연관계자들 사이에서의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모어찬스와 로이킴의 콘서트는 오는 6월 27, 28일 양일 간 개최된다.

최진실 기자 true@
사진제공. 에스에이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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