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이하 맘상모)는 이날 오후 2시 예정이었던 ‘테이크아웃드로잉 대책위원회’ 주최의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상가권리금약탈방지법) 및 상생촉구 기자회견 “문화대통령 싸이, 젊은 문화공간의 공공성을 파괴하지 말라!” 기자회견 내용 및 제목을 ‘싸이의 상생 결단 환영 및 상가법 개정 촉구 기자회견’으로 바꿔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맘상모는 임차상인들이 맘편히 장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임차상인들의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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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싸이는 지난 2012년 2월 한남동 건물을 매입한 이후 세입자와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2010년 4월 이 건물에 입주한 해당 카페는 건물주와 1년마다 재개약을 해 왔다. 영화 ‘건축학개론’에 등장해 이름이 잘 알려진 이 카페는 새 건물주가 재건축을 이유로 카페를 빼줄 것을 요구했고, 카페 운영자는 이를 반대해 명도 소송이 벌어졌다. 법원은 2013년 말까지 카페가 건물에서 나가는 것으로 조정 결정했다.
그러나 2012년 2월 싸이와 그의 아내가 이 건물을 사들인 뒤 재건축 계획은 없던 일이 됐다. 그러다 지난해 8월 싸이는 기존 법원 조정 결정을 근거로 카페 주인을 상대로 부동산 명도단행 가처분신청을 냈다. 법원은 지난달 싸이 측의 신청을 받아들였고 지난 6일 명도집행을 했다. 싸이 측은 지난 3일 강제집행에 대한 경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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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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