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고사 부활부터 해임 파면까지, '명령불복종 교사' 5월 14일 개봉

‘명령불복종 교사’ 스틸.

‘명령불복종 교사’ 스틸.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일명 일제고사)에 대한 자유를 주장했던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명령불복종 교사’가 5월 14일 개봉된다.

‘명령불복종 교사’는 일제고사의 부활부터 일제고사의 선택권을 안내한 선생님들의 해임·파면까지, 부당한 징계로 학생들을 만날 수 없게 된 선생님들과 선생님을 잃은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2008년 10월, 초등 6학년·중등 3학년·고등 1학년을 대상으로 일제고사가 전국적으로 실시 됐다. 일제고사는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을 ‘우수’, ‘보통’, ‘기초’, ‘기초미달’ 등 4등급으로 분류해 지역단위로 등급별 비율을 교육과학기술부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교육평가방법.

일부 선생님은 학부모들에게 일제고사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했고, 이에 일부 학생과 학부모가 일제고사 대신 체험학습을 선택했다. 하지만 각 지역 교육청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일제고사 선택권을 주고, 체험학습을 진행한 해당 선생님들에게 해임·파면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명령불복종 교사’는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본선경쟁 부문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기도 했다. 또 올해 인디다큐페스티발 국내 신작전 부문에도 초청됐다.

서동일 감독은 “학교 현장과 교과 과정을 지배하고 있는 평가방식과 더불어 교사는 학생들 앞에서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인디플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