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이 꺼져가고 있음을 깨달은 지상은 뱀파이어 바이러스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몸을 내어주기로 결정한 후 죽기 전 리타와 함께 마지막 소원이었던 ‘동 트는 해’를 보기 위해 병원 옥상에 올랐다. 그리고 “덕분에 인간으로 살았어. 세상에서 제일 따뜻하고 행복한 인간으로…사랑해”라는 고백을 남기고 처음 보는 해 뜨는 광경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조용히 숨을 거뒀다. 반면, 재욱은 지상에게 맞은 주사로 인해 원래 나이로 되돌아가는 급속 노화가 진행됐던 상태. 힘겹게 숨을 몰아쉬던 재욱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건 천사지만, 세상을 바꾸는 건 악마의 일입니다”라며 “이게 저에겐 최선이었고, 여전히 후회도, 변함도 없습니다…”라는 반성 없는 고백을 마지막으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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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IOK 미디어는 “지난 2개월여 동안 ‘블러드’를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모든 시청자 분들의 사랑에 행복했고, 또 감사했다”며 “이제 드라마는 끝나지만 ‘블러드’로 전했던 강렬한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오래 오래 남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현정은 인턴기자 jeong@
사진제공.KBS ‘블러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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