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범모의 어이 없는 본헤드 플레이정범모[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4월 22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정범모가 올랐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포수 정범모가 황당한 본 헤드 플레이로 관심을 얻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정범모는 LG가 2대0으로 앞선 5회 말, 정범모가 2사 만루 이진영의 타석에서 볼넷을 삼진으로 착각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정범모는 구심의 스트라이크 콜이 없었던 상황에서 삼진이라고 생각하고 공을 1루에 던졌다. 이는 이닝이 교체될 때 1루수에게 공을 전달하는 관례에 따른 것. 정범모는 3루쪽 덕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경기는 삼진이 아닌 볼넷인 상황에서 밀어내기로 인플레이 상황이었다.
이후 2루 주자 정성훈은 3루에 이어 홈까지 들어왔다. 뒤늦게 공이 홈으로 향했지만 늦었을 뿐 아니라 투수 유먼이 놓치기까지 했다. LG는 득점에 성공했다.
김성근 감독이 항의했지만, 소용 없었다. 한화는 밀어내기 1점을 줄 상황에서 2점을 헌납했다. 이날 LG는 10대 0으로 대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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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한화 이글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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