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집에 돌아온 정호는 침실에서 자신의 이불을 들고 나가며 책을 읽고 있는 연희에게 “당신 혼자 자라. 이건 징계야”라고 소리쳤다. 연희는 “좋다”고 말한 후 정호를 향해 “이제 나랑 이야기 좀 하지”라고 제안했다. 정호는 다시 방으로 들어오자 연희는 정호가 선물한 꽃바구니를 들먹이며 “나한테는 용서의 표시이고 또 하나 딴 집에 보낸 건 무슨 표시냐. 다 아는 데 당신만 모른다. 당신이 제일 바보다”고 차분하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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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는 “난 당신한테 용서받을 짓을 한 적이 없다. 나한테 무시당하면서 계속 모르는 채로 살아봐라. 어머님이 그러셨다. 남편이 말 안 들을 때는 애완동물이다 생각하고 달래라고. 그래도 안 되면 무시하라고. 지금 이 순간부터 무시할게”라고 응수했다.
정호는 “불공평해”라고 소리치며 연희를 사사건건 따라다니며 유치하게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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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풍문으로 들었소’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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