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서세원
[텐아시아=최보란 기자]아내 서정희에 대한 상해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서세원의 5차공판이 열린다.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아내 서정희 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목사 겸 개그맨 서세원의 5차 공판이 속행된다.
서세원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 로비에서 말다툼 도중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세원이 서정희의 다리를 잡고 복도를 끌고가는 모습 등이 CCTV에 포착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서정희는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
지난 3월 12일 열린 4차공판에서는 서세원이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일부에 대해 서정희와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였다. 서세원과 서정희가 대면이 이뤄질까 관심이 모아졌지만 서정희의 요청으로 각각 대기실과 법정에서 분리 사태로 증언했다.
이날 서정희는 폭행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오열했다. 결혼 생활에서 서세원의 폭언에 시달렸으며, 이혼을 요구하면 협박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뿐만 아니라 19살 때 서세원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동거를 시작했으며, 32년간 포로생활을 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서세원 측은 서정희의 상해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면서도 목을 졸랐다는 주장 등 일부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해당 재판과 별도로 서정희는 지난해 7월 서세원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했으며 양측은 사실상 이혼에 합의한 상태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SBS ‘한밤의 TV연예’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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