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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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정시우 기자]배우 전도연이 ‘무뢰한’을 통해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무뢰한’은 형사와 살인자의 여자라는 양극단에 서있는 남녀가 만나 엇갈리는 진심과 거짓을 그린 하드보일드 멜로 영화다. 전도연은 살인 용의자의 애인을 기다리는 술집 여자 김혜경 역을 맡았다.

극중 혜경은 한때 잘 나가던 텐프로였지만 술집 생활 10년 만에 5억이 넘는 빚만 남긴 채 변두리 단란주점 마담이 돼버린 인물이다. 애인과 함께 이 바닥을 뜨려는 희망을 품었지만 더 큰 빚을 남기고 도주하게 된 애인으로 인해 위기에 처하게 된 혜경은 형사 정재곤(김남길)과의 만남으로 마음이 흔들리게 된다.

전도연은 ‘무뢰한’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등장인물들이 어느 것 하나 꾸미지 않은 인간의 모습이었다. 여과되지 않은 본연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영화의 큰 힘으로 느껴졌다. 혜경 또한 남자들 사이에서 대상화되지 않는 면이 매력적이었다. 하드보일드 안에 큰 멜로가 있는 점이 굉장한 장점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오승욱 감독은 “전도연이라는 여배우는 어마어마하다. 불행한 사람들에 대해 굉장히 깊은 연민을 가지고 있고 그들의 고통을 절대로 외면하지 않고 공감한다. 예술가로서는 거의 정점에 있는 사람이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뢰한’은 5월 개봉한다.

정시우 siwoorain@
사진.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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