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블러드’ 구혜선-손수현
[텐아시아=한혜리 기자] ‘블러드’ 구혜선과 손수현의 한밤 중 위험천만한 ‘음소거 습격’ 현장이 포착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구혜선과 손수현은 KBS2 ‘블러드(Blood)’에서 각각 간담췌 외과 전문의 유리타 역과 레지던트 1년 차 민가연 역을 맡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18회에서는 가연(손수현)이 재욱(지진희)으로부터 리타(구혜선)를 암살하라는 충격적인 명령을 받아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이와 관련 20일 방송될 19회에서는 손수현이 지진희에게 받은 암살지령을 실행하기 위해 행동에 나선 모습이 담겨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늦은 밤 혼자 조용하게 구혜선의 침실에 잠입한 손수현은 세상모르고 무방비 상태로 잠든 구혜선을 마주한다. 그리고 이미 한가득 근심을 안고 방문턱을 넘은 손수현이 속내를 알 수 없는 복잡미묘한 표정으로 잠든 구혜선의 어깨에 손을 갖다 대지만 구혜선이 반응을 보이지 않는 장면. 과연 지진희의 구혜선 암살 명령에 선뜻 동조하지 않았던 손수현이 따뜻한 인간의 마음을 지켜내며 암살을 포기할지, 아니면 오랫동안 함께해 온 지진희를 향한 ‘절대 복종’을 선택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손수현이 구혜선을 노리는 ‘위기의 암살자’로 나타난 장면은 지난 16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블러드‘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 날은 궂은 날씨가 구혜선과 손수현의 열연을 막는 의외의 변수로 작용했다. 세트장에서 진행되는 촬영임에도 불구, 심하게 몰아치는 비바람 소리가 고스란히 실내까지 전달되는 바람에 잠시 촬영을 중단해야 했던 것이다. 날씨가 다소 잠잠 해진 후 이어진 촬영에서 구혜선과 손수현은 완벽 호흡으로 빠르게 장면을 완성했다.
구혜선이 곤하게 잠들어있는 연기를 펼치던 도중 실제로 잠에 빠져든 모습이 포착됐다. 밤낮없이 이어지는 촬영 강행군에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침대에 누워 눈을 감게 되자 자신도 모르게 졸음이 몰려왔던 것. 촬영이 끝난 후 ‘컷’ 사인이 떨어졌음에도 구혜선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구혜선이 깊이 잠들었다는 사실을 알아챈 손수현과 스태프들은 잠깐이라도 휴식을 취하게 해주기 위해 모두들 소리를 죽이고 조심조심 다음 촬영을 위한 준비를 하는 등의 배려를 보여줬다.
제작사 IOK미디어 측은 “‘블러드’는 마지막까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짜릿한 이야기를 전하며 시청자 분들을 만족시킬 예정”이라며 “각각의 캐릭터들이 마지막에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지 끝까지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18회에서는 리타가 삼촌 유 회장(김갑수)이 과거 자신의 부모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알고 ‘절망의 1분 오열’로 무너져 내리며 안방극장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유 회장의 양심 고백을 듣고 절망에 빠졌지만, 지상(안재현)의 위로로 힘을 얻은 리타는 사과라도 받을 마음으로 삼촌을 찾았던 상황. 하지만 유 회장은 죄책감으로 인해 자살을 선택, 리타를 충격에 빠지게 만들었다.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KBS월화드라마 ‘블러드’ 19회는 20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혜리 인턴기자 hyeri@
사진제공. IOK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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